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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랜더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메이저리그(MLB) 통산 266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벌랜더는 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올 시즌은 내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도전을 안겨줬다”며 “나는 항상 스스로 기대하는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한 계속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믿어왔다. 특정 기록이나 숫자, 달력 속 날짜 때문에 은퇴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야구가 내게 은퇴할 때를 알려주기를 바랐고, 지난 몇 달 동안 그 시간이 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남은 시즌 동안 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지만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나를 지명해 첫 기회를 준 디트로이트에서 은퇴하게 돼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1983년생으로 올해 만 43세인 벌랜더는 200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디트로이트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친 뒤 올 시즌 친정팀 디트ㅡ로이트로 복귀하며 21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는 MLB 통산 556경기를 뛰며 266승 159패, 3554탈삼진,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만 13시즌을 뛰며 183승을 따내는 등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다승 1위(24승), 평균 자책점 1위(2.40), 탈삼진 1위(250개)를 휩쓸며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리그 MVP도 거머쥐었다.
이후 2019년과 2022년에도 사이영상을 추가했고, 휴스턴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도 두 차례(2017, 2022) 경험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을 맺으며 9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지만 고관절과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단 한 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했다.
벌랜더는 “야구는 내게 상상 이상으로 많은 것을 줬다. 야구는 나에게 규율, 회복력, 끊임없이 적응하고 발전하는 것의 가치를 가르쳐줬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뛰고, 뛰어난 구단에서 활약하고, 야구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었던 건 큰 행운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팀 동료, 코치, 선수, 클럽하우스 직원,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그라운드를 공유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다”며 “이제 다음 장을 시작할 시간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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