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ML 136G 클래스인가, ‘태극전사’ 더닝은 배트를 부숴…경기 후 우승 포수에게 고개 숙였다 [MD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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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사카(일본) 김경현 기자] 데인 더닝이 ‘태극마크’를 단 첫 등판서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더닝은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더닝은 한국인 미수 더닝(한국명 정미수)과 미국인 아버지 존 더닝 사이에서 태어났다. 왼팔 이두에 한글로 ‘같은 피’라는 문신을 새겼을 정도로 한국을 사랑하는 선수.
메이저리그 통산 136경기 28승 32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2023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은 기세가 소폭 꺾인 상태. 2026 WBC를 기점으로 반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메이저리거의 저력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1회 무네 유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뜬공-삼구 삼진-2루수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더닝은 2회 1사 이후 히로오타 타이시에게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나카가와 케이타를 유격수 땅볼, 스기사와 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 김주원의 송구 실책,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가 됐다. 더닝은 침착하게 첫 타자 니시카와 료마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쿠레바야시 코타로도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오타 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회부터 송승기가 등판, 더닝은 이날 임무를 마무리했다.
구위가 무시무시하다. 더닝은 연신 오릭스 타자의 배트를 부수며 약한 타구를 유도했다. 9아웃 중 땅볼이 3개, 내야 뜬공이 2개다. 똑바로 가는 공이 거의 없었다.

경기 종료 후 류지현 감독은 “더닝은 지난해 3월 첫 만남부터 기분 좋은 사람이다. 말의 표현도 그렇고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 운동장에서 야구적인 능력까지 모두 동반된 선수”라며 “(지난해 9월) 2026년 대표팀에서 만나게 되면 정말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기대만큼 좋은 투구였다. 다음 투구해야 하는 기대감이나 (본선까지) 연결하는 데 있어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더닝은 “진심으로 영광이다. 오늘 겸허한 마음으로 마운드로 올라갔다. 모친은 한국 분이고, 실은 2023년 (WBC) 대표팀에 합류해 출전하고 싶었는데, 그때는 소원을 이룰 수 없었다. 이번 대표팀에 뽑혀서 굉장히 신났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태극마크를 단 소감을 남겼다.
이어 “오늘 투구는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위주로 던지도록 집중했다. 제가 갖고 있는 여러 구종을 섞어 던지면 먹힐 것이란 작전으로 마운드에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공을 박동원에게 돌렸다. 더닝은 “포수인 박동원이 저를 잘 리드해 줬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제가 잘 던지는 커터까지 리드를 해준 덕분에 좋은 투구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 또한 2회 타선이 폭발해서 대량 득점을 올려준 덕분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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