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방송 복귀에 점주들 대립
“출연 장면 삭제” vs “방송 출연 도움 돼”
근거 없는 공격 대응 예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MBC 새 예능 ‘남극의 셰프’ 방송 출연을 두고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는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 참여연대 등이 모여 “MBC는 백종원 대표의 방송 편성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남극의 셰프’ 방영을 강행한다면 공영방송이 논란의 인물에게 새로운 홍보의 장을 열어주는 일”이라며 “백 대표의 출연 장면을 삭제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같은 시각, 다른 점주들은 “누가 누구를 대표하냐”며 맞불을 놨다.
OSEN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소속의 이인영 홍콩반점 협의회장은 “연돈볼카츠 점주분들도 상생회의에 나오지만, 이번 집회엔 5명만 참석했다. 3천 명의 점주 중 극히 일부의 목소리를 전체 의견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파주 문산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는 모기범 씨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저는 가게가 잘 되려면 백종원 대표가 더 방송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대만에서 ‘흑백요리사’가 인기를 얻자 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와 매출이 늘었다. 이미 찍어둔 방송 공개까지 막는 건 너무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예산시장 상인회 소속의 손우성 씨는 “백종원 대표를 통해 시장이 알려지고 손님이 늘었다”며 “열심히 예산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고, 더본코리아에서도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강민 씨 역시 “백종원 대표가 대외 활동을 많이 해서 방송주도형 성장이 무형의 자산이 된 건 맞다. 그 덕에 손님이 늘었다”며 방송 복귀를 지지했다.
점주들은 방송 중단이 오히려 생계에 악영향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이인영 씨는 “이번 집회로 백종원 대표 이미지가 나빠지면 매출이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며 “오히려 방송에 나오면 좋은 게 많은데, 다수의 점주들이 원하는 걸 대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전가협은 3천여 가맹점 중 극히 일부의 의견을 언론플레이로 확대한 것”이라며 “근거 없는 공격에는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극의 셰프’ 연출을 맡은 황순규 PD는 “‘남극의 셰프’는 특정 인물 중심의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탐구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참여연대 김주호 팀장은 “그렇다면 백종원 대표 부분을 편집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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