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7년 함께한 ‘백반기행’ 시즌1 마침표
맛집 넘어 사람과 삶 기록한 2,609일의 여정
제작진 “허영만 작가의 쾌유를 빕니다”

만화가 겸 방송인 허영만이 7년간 이어온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우리가 사랑한 백반, 7년의 맛있는 기록’을 주제로 시즌 1을 되돌아보는 스페셜 편을 선보였다. 2019년 첫 전파를 탄 ‘백반기행’은 7년 동안 전국 식당 1,329곳과 2,131개의 밥상을 소개하며 전국 각지를 누볐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동안 소개했던 식당들을 다시 방문해 시간이 흐른 뒤 달라진 모습과 의미를 돌아봤다. 방송을 계기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들기름 막국수 맛집은 물론 MZ세대가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으며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 문래동 철강골목의 변화된 풍경도 함께 비춰졌다.

무엇보다 ‘백반기행’을 함께 빛낸 스타들의 추억도 다시 펼쳐졌다. 월드스타 싸이를 비롯해 김희선, 송가인, 이찬원, 김용빈, 손석구, 리센느, 피프티피프티 등 가수와 배우, 아이돌까지 다양한 분야의 출연자들이 등장했던 장면이 재조명되며 반가움을 안겼다. 당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진솔한 대화를 이어가던 모습이 다시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지난 7년의 시간을 함께 떠올렸다. 허영만은 “이 모든 인연에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함께했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맛집 탐방을 넘어 우리 음식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전한 시간들도 함께 돌아봤다. 특히 그동안 출연했던 식당 사장들이 보내온 진심 어린 편지는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방송 말미 제작진은 “2,609일의 시간,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7년여간의 시간이었다”라고 지난 시간을 정리한 뒤 “허영만 작가의 쾌유를 빕니다“라는 자막을 끝으로 시즌 1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이번 ‘백반기행’ 시즌1 종영은 허영만의 건강 문제와도 맞물려 있다. 허영만 측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 한 달 전 낙상 사고를 겪은 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회복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47년생인 허영만은 ‘각시탈’, ‘날아라 슈퍼보드’, ‘타짜’, ‘식객’ 등을 탄생시킨 한국 만화계의 거장이다. 전국 곳곳의 평범한 밥상과 사람들의 삶을 기록해 온 ‘백반기행’ 역시 그의 대표적인 방송 활동으로 남으며 아쉬운 작별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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