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자택 침입 강도와 법정 대면
비공개 증인 신문 출석해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

가수 겸 배우 나나가 자신의 거주지에 침입했던 강도 피의자와 법정에서 직접 마주한다. 21일 나나와 모친은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제1형사부(다)(부장 김국식) 심리로 열리는 A씨의 강도상해 혐의 3차 공판에 증인 자격으로 참석한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사생활 보호 및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이번 증인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나나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들 많이 걱정하시는데 걱정 말라. 잘 하고 오겠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특히 가해자를 겨냥해서는 “있는 그대로 사실만을 말할 것을 맹세한다. 당신이 연기를 얼마나 잘하는지 잘 보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나나는 지난해 11월 15일 끔찍한 강도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 당시 피의자 A 씨는 경기 구리시에 있는 나나의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한 뒤 흉기를 휘두르며 금품을 요구했다. 위박한 상황 속에서도 나나 모녀는 필사적인 몸싸움 끝에 A 씨를 직접 붙잡아 경찰에 넘겼으나 이 과정에서 신체적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현재 구금 상태인 A 씨는 자신 역시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나나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러나 수사 기관은 나나의 대응이 자기방어를 위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강도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는 지난 1월 열린 첫 번째 공판에서 제기된 범죄 사실 대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A 씨 측은 무단침입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금품 강취가 아닌 단순 절도 목적이었고 나나 어머니의 목을 조른 사실도 없다. 피해자들을 폭행한 적도 없고 나나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라며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나나는 지난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해 ‘너 때문에’, ‘Bang!’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기자로 변신한 그는 드라마 ‘굿와이프’와 영화 ‘꾼’, ‘자백’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모미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글로벌 팬들의 극찬을 받았다. 예상치 못한 범죄의 피해자가 된 나나가 이번 법정 싸움을 통해 조속히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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