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필리핀에서 살인과 마약 밀수·유통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박왕열이 3일 구속 송치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과거 ‘버닝썬 사건’과의 마약 연관성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찰은 2일 정례 간담회에서 박왕열과 관련한 여죄 규명과 범죄 수익 추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버닝썬’과의 접점이 확인된다면 단호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약 유통 의혹의 핵심 인물로는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지목되고 있다. 황하나는 ‘버닝썬’의 주요 고객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연결고리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서울 강남 소재 ‘버닝썬’ 클럽은 2018년 빅뱅 멤버 승리를 통해 세간에 잘 알려졌으며, 이후 성범죄 및 마약, 경찰 유착 등 파문을 일으켰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의 성격에 대해 구조적인 범행 조직이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 출신인 배상훈 교수는 최근 채널 ‘팟빵 크라임’에서 “유통 과정에서 특정 인물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배 교수는 “카르텔과 연관된 경찰, 그리고 황하나의 전 남편 등 주요 증인들이 연거푸 사망했다”며 우발적인 사고로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박왕열은 영화 ‘범죄도시2’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의 실제 사건 모델로 지목된 바 있다. 2016년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일어난 한국인 3명 총기 살해와 시신 유기 혐의로 복역했으며, 두 차례 탈옥했던 사실도 드러난 상태다. 더불어 국내에서 대규모 마약 유통 의혹까지 받고 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의 여죄와 마약 유통의 전모를 밝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황하나,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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