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어준 씨의 손위처남으로 알려진 인태연 전 청와대 자영업비서관이 28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제5대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의 공공기관 복귀 사례로, 향후 소상공인 정책 기조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고된다.
소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 연간 5조 원대 예산을 운용하며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사업을 담당한다. 인 신임 이사장은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 상인회장을 시작으로 전국유통상인연합회 공동회장,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현장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 시절엔 초대 대통령비서실 자영업비서관에 발탁됐고 이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 함께 당 민생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으며 정치권 내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일본제품 불매운동, 지역화폐 확대 등을 추진하며 적극적인 ‘골목상권 보호’ 행보를 보여온 인물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에 맞서 온 인 이사장은 고금리·고물가로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의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를 단순한 수장 교체가 아니라 소상공인 정책의 방향을 바꾸는 전환점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인사를 두고 향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소상공인 정책 드라이브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인 이사장이 문재인·이재명 두 인물과 모두 가깝고 김어준 씨의 가족이라는 점에서 친여(親與) 성향이 강한 인사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 이사장은 2012년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성남FC 후원을 주도한 시민단체 희망살림에서 활동한 이력도 있다. 당시 성남FC와의 연계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선 그는 이후 정책·정치 영역을 넘나드는 민생 전문가로 성장했다.
공공기관 인사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인 이사장에 대한 기대도 적잖다. 소상공인 현장의 애로를 잘 아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디지털 전환, 온라인 판로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진공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신임 이사장이 쌓아온 현장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790만 소상공인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인 이사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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