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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안타까운 별세 소식 전했다…정치권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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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베트남 출장 중 별세한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25일 베트남 출장 중 고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뒤 SNS를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과거 국회에서 여러 차례 치열하게 맞섰던 인연이 있었지만, 정치적 입장을 넘어 고인의 역량과 존재감을 평가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정치권에서도 이해찬 수석부의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두고 애도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로, 최근까지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으로 활동하며 해외 일정에 참여해 왔다. 그는 지난 23일 베트남 출장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25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민주평통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26일 밤 대한항공편을 통해 귀국해 27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운구돼 빈소가 마련된다. 장의 형식은 유족과 관계 기관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반대 진영에 있었지만 참 똑똑했다”라고 언급하며 “아까운 분이 돌아가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는 한 지지자가 ‘20년 전 국회에서 홍 전 시장과 치열한 설전을 벌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댓글을 남긴 데 대한 반응이었다.

두 사람은 2000년대 중반 국회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여러 차례 강하게 충돌한 대표적 사례로 정치권에 기억돼 있다. 이들의 대표적인 충돌은 2005년 2월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벌어졌다. 당시 3선 의원이었던 홍 전 시장은 국무총리였던 이해찬 전 총리를 상대로 정치적 중립성과 언행의 적절성을 문제 삼았다.

이미지 : 연합뉴스
이미지 : 연합뉴스

그는 국정감사 과정에서 나온 발언을 거론하며 “총리는 행정수반으로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하는데 야당 폄훼 발언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의장은 “5·16 군사정부 때 총리가 의원들을 붙잡아 가기도 하고 야단도 쳤다”라고 응수했고 논쟁은 “다 말씀드렸다. 그만하라”라는 말과 함께 거친 분위기로 이어졌다.

2006년 2월 28일에도 두 사람은 다시 맞붙었다. 홍 전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리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당시 법무부 장관의 정치적 소속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의장은 “홍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박탈당했지만 저는 5번 선거에서 한 번도 그런 적 없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홍 전 시장의 발언에 이 수석부의장은 “누가 브로커와 놀아났다는 거냐, 인신 모욕하지 말라!”고 강하게 반응하며 국회장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해찬 수석부의장은 이후에도 해당 논쟁을 정치 인생의 한 장면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19년 1월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서 “당시 (저는) 5선 할 때고 그분은 초선이었나 재선이었나. (홍 전 시장 나이는) 좀 어리지만, 정치적으로는 한참 어리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인식을 밝혔다.

두 사람은 같은 72학번으로, 고인은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이며 홍 전 시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하지만 홍 전 시장이 이 수석부의장에 비해 정치권 입문이 늦어, 정치권에서는 이 수석부의장이 선배다.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고인의 별세에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으며 장례 일정과 추모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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