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야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통일교 연루 의혹과 공천헌금 문제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 국면 속에서 정 대표의 발언은 거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이 단식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석고대죄라며 단식의 명분이 없다고 직설적인 언급을 이어갔다. 해당 발언은 정치권 안팎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여야 갈등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정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장 대표의 단식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단식할 때가 아니라 석고대죄할 때”라고 말하며 “많이 힘들 텐데 명분 없는 단식은 얼른 중단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단식 경험을 언급하며 일침을 날렸다. 정 대표는 “저도 세월호 때 광화문광장에서 24일간 단식을 해봐서 아는데 단식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라며 “건강이 최고다. 밥 먹고 싸우라”라고 전했다.
그는 야권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보였던 대응을 언급하며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늘어놓는 궤변만큼이나 내란 정당 국민의힘이 늘어놓는 궤변도 황당하기 짝이 없다”라며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앞으로 몰려가 체포를 방해했던 국민의힘 의원들 또한 전부 공범 아닌가. 법적 책임은 고사하고 사과 한마디도 없는 철면피 행태가 기가 막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는 야당이 국민 앞에서 사과는커녕 오히려 청와대 오찬을 거부하면서 영수회담을 요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반성과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뻔뻔하게 청와대 오찬에는 불참하면서 그날 영수회담을 요구하고 있으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청개구리 노릇도 작작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법안 추진 방향도 제시됐다. 정 대표는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당 차원에서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법왜곡죄, 재판소원제, 대법관 증원 등을 차질 없이 통과시키겠다”라며 “수사·기소 분리의 대원칙 아래 검찰개혁법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잘 처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법을 거론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의혹과 북한 무인기 침투 논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김건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매일 쏟아지는 와중에 북한 무인기 의혹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밝히지 못한 진실이 많은 만큼 내란 청산을 향한 발걸음도 멈출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송두리째 뒤흔든 세력을 엄중히 청산해 다시는 내란 음모를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끝까지 단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통일교·공천헌금 의혹 관련 쌍특검을 수용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물과 소금 외에는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고 있다. 단식 나흘째인 18일 그는 “단식 4일째. 몸도 힘들지만, 시간이 갈수록 맑은 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며 “자유와 법치를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로텐더홀 반대편에서부터 가끔 퍼져오는 꽃향기에 정신을 가다듬는다.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없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권력자의 힘에 좌우되는 나라가 아니라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여야 한다”라고도 전했다.
정 대표의 발언과 장 대표의 단식이 맞물리면서 여야의 대립 전선은 더욱 첨예해지는 양상이다. 정국은 향후 단식 종료 여부와 특검 수용 논의에 따라 큰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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