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압박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보수 진영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을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해야 할 인물”로 규정하며 그의 정치적 영향력에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15일 조 대표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 세력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영원히 영구적으로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사회로부터 격리돼야 하는 사람이라고 봐요. 영구적으로 격리시켜야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위험인물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윤석열의 영향을 받아서 부정선거 있다고 설치는 사람들이 국힘당의 주도권을 잡고 한동훈을 제명한다는 것은 윤석열이 위험한 존재라는 것이다. 감옥에 있다고 안전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특히 최근 국민의힘에서 벌어진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논란을 윤 전 대통령의 ‘잔존 세력’에 의한 정치적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그는 “윤석열을 거의 교주처럼 추종하는 세력이 바로 당권을 잡고 일을 벌인 게 새벽 기습 사건 아닙니까”라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 여전히 보수 정당 내부에 뿌리 깊게 남아있음을 경고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시도 역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일종의 ‘충성 맹세’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충성 표시죠. 장동혁 지지 세력이 극우파라고 불리고 친 윤석열 세력으로 불리는데 결국 윤석열 잔존세력”이라며 “하필 윤석열 씨가 사형 구형을 받는 타이밍에 이렇게 한 것은 우리는 한동훈에게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해서 충성을 다짐한다는 그런 표시 아닐까요? 그래서 아마 그쪽 세력은 한참 기분 좋았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윤석열 계열 세력이 지방선거를 포기하더라도 당권 장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단기적인 선거 성과보다 당내 권력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내란 혐의로 조은석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사형을 구형받았다.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중심으로 한 주요 피고인들의 1심 변론이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이달 중순부터는 내란 혐의와 관련한 첫 판결이 잇따라 선고될 예정이다.
특히 16일에는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가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 사건의 선고를 진행한다. 이 사건에서 특검팀은 징역 10년을 구형한 상태다. 이는 내란죄 혐의와는 별개의 사건이지만, 윤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일련의 중대 범죄 혐의들이 연쇄적으로 사법 판단을 받는 과정에서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고를 기점으로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법적 상황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가 이미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성을 인정한 만큼 법원에서 내란죄가 인정될 경우 윤 전 대통령은 보수 정치권뿐 아니라 공적 영역 전반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수순을 밟게 될 수 있다.
보수 진영 내부에서조차 ‘위험인물’로 낙인찍힌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고립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법원의 판단 결과와 이에 따른 정치권의 후속 움직임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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