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3일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곧바로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오 시장은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총동원하겠다”라며 “출퇴근길 대란을 막기 위해 서울시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지하철 증편 운행과 함께 자치구별 셔틀버스 운행,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 오늘 아침부터 시민 여러분이 겪을 불편을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서울시는 준비된 대응 체계를 즉각 가동해 시민 일상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버스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전면 시행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지하철 출근 시간 운행은 오전 7시~10시, 퇴근 시간은 오후 6시~9시까지 확대되고, 막차 시간도 기존 새벽 1시에서 2시까지 연장된다. 이를 통해 하루 총 172회의 열차를 증편 운행하게 된다. 서울 25개 자치구는 지하철역과 주요 거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운행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와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오 시장은 “노사 양측과의 대화도 계속 이어가겠다”라며 “시민의 발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하고 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 공직자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현장을 지키며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이동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 마을버스, 전세버스 업체들과 협조해 혼잡 시간대에 시내 주요 노선을 보완하고 있으며 경찰과도 협조해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특히 학생과 고령자, 교통약자들의 이동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인력을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한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사용자 측)과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동자 측)은 전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회의를 가졌으나, 13일 오전 1시 30분쯤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후 오전 4시부터 노조는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최근 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따라 발생한 임금 인상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간 이견에서 비롯됐다. 버스노조는 기존 임금 체계에 대한 조정과 미지급 임금의 소급 적용 등을 요구했지만, 사용자 측은 재정 부담과 정부의 지원 여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해 협상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시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추가적인 대체 교통수단 확보와 예산 지원 등 다양한 대응책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교통대란이 지속될 경우 시민 불편이 극심해질 수밖에 없어 노사 간 추가 협상이 조속히 재개될지 주목된다.
서울시는 이번 파업이 시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학기 중인 학생들의 등·하교,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저소득층의 출퇴근 등 필수 이동 수요를 중심으로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파업이 길어질 경우 지자체 차원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중재와 재정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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