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당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출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새 원내 지도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며 ‘대전환’의 국가 어젠다 추진을 본격화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병도 대표는 지난 11일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에서 백혜련 의원과의 결선 투표 끝에 당선됐다. 3선 중진인 그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과 정무수석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인물이다. 한 대표의 당선 직후 수도권의 한 의원은 “한 대표는 여당과 청와대 간 통로 역할을 해낼 수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라고 설명했다.
12일 국회를 방문한 우상호 청와대 수석은 한 원내대표에게 “이 대통령께서 잘 소통해서 좋은 성과를 내자고 말씀하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원내대표는 안 해본 당직이 없고 유능한 정치 지도자”라며 “예결위원장 시절 정부 예산을 완벽하게 관철했고 야당과의 협의도 원활히 이끌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우 수석은 정청래 대표와 함께 당내 현안과 청와대 간의 공조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만남은 단순한 인사 전달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에 있어 여당 원내 지도부의 역할을 분명히 요청한 자리였다고 해석했다. 우 수석은 “올해 이 대통령께서는 대전환과 대도약이라는 화두를 중심으로 새로운 국가 어젠다를 추진하려 한다”라며 당의 실천적 뒷받침을 주문했다.
한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의 주문에 적극 화답했다. 그는 “APEC 성공과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진행될 때 많은 국민과 함께 정말 마음 조아리는 순간이 있었다”라며 “우 수석께서 후배들에게 가르쳐 준 소통의 힘으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확보하는데 모범적으로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활동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련의 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내란 종식, 검찰 개혁, 사법개혁, 민생 개선에 시급히 나서겠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민생을 빠르게 개선하고 입법 속도를 높여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국정의 파트너로서 열린 자세로 대화와 타협에 나서겠다”라는 입장과 동시에 “내란 옹호나 정쟁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라는 기준을 확립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병도 원내대표 체제의 출범이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환·대도약’에 닻을 달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당·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민생과 입법 과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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