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최근 불거진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라면서도 클린선거 암행어사단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금품 수수 정황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6일 정 대표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공천 비위 의혹에 대해 과거와 달리 제도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봤지만, 여전히 비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그는 “17대 국회 이전과 이후가 그런 부분에서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 저도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라고 털어놨다. 정 대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조직적인 감시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클린선거 암행어사단을 만들겠다고 해서 단장으로 경찰 출신의 이상식 의원을 임명했다”라며 “17개 광역별로 17명의 비밀 요원을 만들어 신분을 노출하지 않고 암행감찰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 자체가 굉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른바 ‘암행 감찰’을 통해 내부 단속과 경각심 고취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천과 관련해서는 “시도당에서 하는 걸로 분권화돼 있다”라고 전제한 뒤 중앙당 차원에서는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라고 언급했다. 현장에서의 자율성을 보장하되 중앙당의 엄격한 감시 체계로 공천 과정의 투명성을 담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천헌금 의혹 외에도 정 대표는 정치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최근 지명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철저히 하고, 낮은 자세로 임하고 한편으로는 기획예산처 장관으로서의 비전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잘 맞추겠다는 부분을 어필하면 (인사청문회를)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겨냥해 “자가당착인 것”이라며 “국민의힘에서 5번 공천했다는데 5번 공천할 때는 왜 가만있었나”라고 날을 세웠다.

특히 2차 종합특검 추진에 대해선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3대 특검이) 시간이 부족했고 수사 방해와 진술 거부, 영장 기각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있다”라며 “이런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갈 데까지 가보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미진하면 총정리 특검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하며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특검 도입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경찰은 6일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전직 보좌관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 측은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의 공천헌금을 받아 보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김 의원과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도 같은 날 조사 대상으로 소화한다고 밝혔다. 향후 수사 결과와 당의 대응 방향에 따라 이번 공천 의혹은 정치권 전반에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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