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 취소를 강력 비판하며 이재명 정권의 국회 운영 방식에 대해 “민주당 인민회의인가”라는 직격탄을 날렸다. 나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이 예고 없이 전체회의를 취소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향후 정국 경색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나 의원은 5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잡아놓았던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를 아무런 사전 협의나 합의 없이 갑작스럽게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했다”라며 “이게 국회인가, 민주당 마음대로 여는 ‘민주당 인민회의’인가”라고 직격했다.
법사위는 이날 ‘2차 종합 특검법’과 ‘통일교 특검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갑작스레 일정을 순연하며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4~7일 중국 국빈 방문을 이유로 들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나 의원은 “일방 취소 이유가 무엇이겠는가”라며 “대통령 방중 성과 홍보에 방해될까 봐 국회 법사위가 알아서 ‘비켜주기’ 하는 모양새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시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부분을 불편해했다는 얘기, 공공연히 알려진 얘기지 않는가”라며 “그래서 이번엔 추미애 위원장이 스스로 꼬리를 내리고 그만둔 것인지 아니면 지금 터져 나오는 민주당 범죄종합세트들이 감당이 안 돼서 도망친 것인지 국민들은 궁금하다”라고 날을 세웠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찐3특검’을 언급하며 특검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민께 필요한 것은 민주당식 정적제거용, 정치보복용, 선택적 특검이 아니”라며 “지금 법사위가 우선 추진해야 할 것은 ‘이재명민주당정권 범죄 수사를 위한 찐3특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찐3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서해 공무원 사건 항소 포기 의혹 등을 꼽았다. 나 의원은 “특검은 야당이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찐3특검 중 이미 1개 법을 발의했고 나머지 2개도 발의해 반드시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법사위 일정을 둘러싼 논란은 여권 입장에서 불리한 사안이 국회에서 논의되는 것을 민주당이 회피했다는 의혹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 내부의 엇박자, 계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국회 일정이 잡혔다가 취소된다”라며 “이것은 정상적인 국회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추 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정부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외교·안보·경제, 어느 하나 안심할 수 없는 복합 위기”라며 “그런데도 이재명 민주당 정권은 민생보다 특검, 국정보다 내란 몰이, 정쟁과 포퓰리즘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번 회의 취소를 계기로 국회 내 긴장감은 한층 고조된 상태다. 나경원 의원의 강력한 비판은 단순한 불만 표출을 넘어 민주당의 국회 운영 방식과 이재명 정권의 정치적 행보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향후 법사위 일정과 특검 추진 여부에 따라 정국 경색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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