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연말을 맞아 일선 경찰서를 직접 찾아 민생 치안 현장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보이스피싱 대응 성과를 중심으로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관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총리의 이번 경찰서 방문은 연말연시 치안 대응 상황을 직접 살피는 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31일 김민석 총리는 오후 서울 양천경찰서를 방문해 형사과와 112종합상황실을 차례로 둘러봤다. 김 총리는 민방위복 차림으로 경찰서를 찾아 현장 보고를 받았으며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위해 헌신해 주시는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보고에 따르면 양천경찰서는 통합대응단 설치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가 뚜렷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경찰서는 올해 3분기 서울경찰청 보이스피싱 수사 분야 평가에서 1위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양천구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는 266건, 피해액은 약 1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26건 수준이던 발생 건수는 통합대응단 출범 이후인 10월에는 8건으로 줄어 70% 이상 감소했다.
김 총리는 현황 보고 도중 감소 원인을 직접 묻기도 했다. 이에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통합대응단 운영이 실질적인 효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형사과 측은 “전담 수사 인력을 기존 1개 팀 5명에서 2개 팀 9명으로 확대하면서 검거 인원이 전년 대비 42.5% 증가한 248명으로 늘었다”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특별히 1위가 된 비결이 무엇이냐”라고 재차 질문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지역 특성에 맞춘 전담팀 운영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검거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총리는 “양천서가 특별히 잘해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김 총리는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물 전시 공간을 둘러봤다. 식당 앞치마와 컵홀더 등을 활용한 홍보 방식에 대해 “현장 친화적인 아이디어”라고 평가하며 “이런 좋은 사례는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후 112종합상황실로 이동해 연말연시 치안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양천경찰서에 접수되는 112 신고는 하루 평균 209건으로, 이 가운데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총리는 최근 신고 유형을 묻고 경찰 측으로부터 주거 밀집 지역 특성상 가정폭력 신고 비율이 높다는 설명을 들었다.
현장 보고에서는 범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집중 순찰, 공동주택 공동 현관 자동 출입 시스템 구축,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도 공유됐다. 김 총리는 무전기를 통해 일선 경찰관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하며 “연말연시에도 쉬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시는 헌신에 국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오전에는 군부대를 방문했고 경찰서에 이어 소방서도 찾을 예정”이라며 “국민이 쉴 때도 현장을 지키는 분들 덕분에 한 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천경찰서가 보이스피싱 검거를 비롯해 여러 분야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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