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가 최종 후보에서 탈락했다. 공모 당시 내정설로 낙하산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 면접에 불참하면서 그의 사장 선임 절차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부 영향력이 적지 않다는 인식 속에 진행돼 온 인천공항 자회사 인사 시스템에도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1일 뉴스1의 취재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신임 대표이사 면접에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 A 씨가 참석하지 않아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면접은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곧 최종 임명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 공모에 지원한 A 씨는 민주당 소속 전직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인천시 산하 기관 상임감사와 지역 특수목적법인(SPC)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A 씨의 경력에서 항공 또는 공항 관련 전문성이 확인되지 않아 공모 요건인 ‘항공산업 및 공항에 대한 전문성과 비전’과의 괴리에 대한 지적이 지속돼 왔다.
일각에서는 이미 사장 내정설이 공공연히 퍼졌던 만큼 형식적인 공모 절차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도 존재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들 사이에선 “후보자는 들러리에 불과하다”라는 비판도 흘러나왔다.

인천공항 자회사의 사장직은 정규직화 이후에도 낙하산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이사의 연봉은 약 1억 5,000만 원 수준이며 차량·비서 등이 제공되는 고위직이다. 실제 3개 자회사 중 하나인 인천공항시설관리도 사장이 공석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은 22일이 되어서야 후임 상임이사 모집 공고를 낸 상태다.
최근까지 자회사 수장 상당수가 정치권 또는 대통령실 출신 인사로 채워졌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대통령 경호처 출신 상임감사 역시 관련 경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학재 사장의 임기는 2024년 6월 종료되어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공항운영서비스 관계자는 이번 사장 선발과 관련해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말해줄 수 없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면접 불참으로 제외된 A 씨를 둘러싼 낙하산 논란이 일단락된 가운데 향후 임명될 최종 인사 역시 ‘전문성’과 ‘정당성’ 기준을 충족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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