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지 정당과 정치 성향에 따라 인식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되며 이목이 쏠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대표직 유지를 대체로 지지한 반면, 중도층에서는 사퇴를 요구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2%가 장 대표의 사퇴를 지지했고 43.1%는 대표직 유지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두 의견의 차이는 3.1%포인트로, 통계적으로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2월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정당별 분석에서는 지지 성향에 따른 명확한 구분이 나타났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79.9%는 장 대표가 대표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고 봤다.
반면, 사퇴를 촉구한 비율은 14.0%에 머무르는 수치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9.5%가 장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경우 ‘유지’ 응답이 67.2%로 높게 나타났고 ‘사퇴’는 25.4%에 불과했다. 중도층에서는 사퇴 응답이 50.8%로 절반을 넘겼고 유지를 원하는 응답은 36.6%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 중 55.9%는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39.8%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전화 걸기(RDD) 방식의 자동응답(ARS)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로 알려졌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최근 당 안팎의 비판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에게 당원권 정지 2년이라는 중징계를 권고한 데 대해 일부 당내에서는 특정 계파를 겨냥한 결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장 대표는 이 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17일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밝히며 징계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당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고 당이 하나로 뭉쳐 싸우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당무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관련해 장 대표는 “당무감사 일정과 활동, 결정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나 대표인 저와 어떤 소통도 안 하고 그것이 당연하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무감사위의 판단에 개입하지 않았음을 강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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