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6개월 국정 운영을 두고 정치권에서 걷잡을 수 없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살항로”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날을 세웠다. 그는 경제·외교·안보 정책 전반에서 정책 실패와 무능을 지적하며 이 대통령을 압박했다.
5일 송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국정평가 회의에서 “혼용무도'(昏庸無道·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힌다)이자 대한민국 자살항로, 그것이 이재명 정권의 지난 6개월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국가의 기본 시스템과 질서가 파괴됐고 국민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 그는 “서민경제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반기업·반시장적 경제 정책이 일방적으로 처리되면서 기업의 투자 의욕이 꺾였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10·15 부동산 대책은 서민·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고, 전·월세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물가 상승의 이유가 급격한 경제 회복세 때문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한다, 집값 상승은 투기 세력 탓, 환율 상승은 서학 개미를 탓한다”라며 “책임은 무조건 돌리고 회피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호텔경제학 수준의 경제 인식으로 어떻게 경제정책을 제대로 펴겠느냐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비꼬았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선 “이재명 정권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방치하고 있다”라며 “반미 시위는 허용하면서 반중 시위는 탄압하는 이중잣대로 국민의 집회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모두 중국 영향력 아래 잠식되는 것 아니냐는 국민 불안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불거진 ‘현지 누나’실세 논란에도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문 부대표가 김 비서관에게 같은 대학 출신 인사를 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김 비서관은 “넵 형님, 훈식이 형(강훈식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실장)한테 추천할게요”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 비서관은 논란 확산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송 원내대표는 “87년 민주화 이후 김 실장만큼 무소불위의 실세는 없었다”라며 “장관 후보자 낙마 통보, 산림청장 등 주요 공직 후보자 추천은 물론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좌우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강도 높은 비판은 향후 국회에서 여당과 정부를 압박하는 정치적 명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발언으로 이재명 정권의 지난 6개월 국정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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