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역풍을 맞았다. 블랙펄인베스트 이종호 전 대표 측이 특검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정식 진정하며 “공개 망신을 당했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변호인은 이명현 특검을 인권침해 주체로 명시한 진정서를 인권위에 제출했다. 핵심 쟁점은 이 전 대표가 포승줄에 묶인 채 언론 카메라에 그대로 노출됐다는 점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및 김건희 여사 증권 계좌 운영 논란과 관련해 특검에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문제는 지난달 10일, 12일,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출석 당시였다.
그는 구속된 상태로 손발에 포승을 찬 채 호송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향했다. 변호인단은 “지하주차장 등 비노출 통로를 요청했으나 특검 측은 ‘1층으로 이동하는 게 원칙’이라며 이를 묵살했다”라며 “의도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강조하며 “공개 포승 장면으로 이 전 대표는 인격권을 침해받았고, 회복 불가능한 명예훼손과 모욕감을 겪었다”라고 반발했다. 또 “이동 시 포승을 가릴 수 있는 옷이나 덮개조차 제공하지 않았으며, 수사기관은 최소한의 보호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특검이 ‘전시성 수사’를 위한 연출적 연행을 강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종호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미래에셋 계좌 운용을 맡은 핵심 인물로, 김 여사 측과 ‘수익금 40% 분배’ 약정을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김건희 계좌를 활용해 불법적 이익을 얻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하지만 이번 인권위 진정으로 특검의 수사 공정성에 대해 정치권 일부와 여론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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