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7일 같은 날 법정에 출석한다. 두 사람이 같은 시간대에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5부(재판장 백대현) 심리로 오전 10시 15분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재판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44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58건을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로도 함께 기소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구속된 이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석 달 이상 재판에 불참했으나, 최근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인사와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주요 증인 신문이 진행되자 직접 방어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김 여사는 형사27부(재판장 우인성)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으로 311호 법정에 출석한다. 앞서 지난 9월에도 두 사람의 재판 일정이 겹쳤지만, 윤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김 여사만 법정에 나왔다.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같은 건물에서 재판받지만 서로 마주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서울구치소(윤 전 대통령 수감)와 서울남부구치소(김 여사 수감)가 미리 협의해 두 사람의 이동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다”라며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정본부는 “구속 피고인이 종일 재판을 받을 경우 법원 내 구치감에서 점심을 해결하지만, 구치소별 구치감이 나뉘어 있어 식사 시간에도 접촉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두 사람이 같은 날 법정에 서게 되면서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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