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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떠난 한동훈, ‘전석 매진’ 신화 썼다…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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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뉴스1=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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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여의도를 떠난 이후에도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과시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입증했다. 국회의사당이나 당사가 아닌 에스파·페이커 등 톱스타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잠실실내체육관을 무대로 선택해 1만 5,000석 전석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것은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난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된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한 행보가 한 전 대표의 독보적인 동원력을 증명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한동훈 전 대표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시사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잠실실내체육관은 아이돌 그룹 에스파와 프로게이머 페이커, 프로농구 올스타전 등이 개최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 “오늘은 틀에 잡힌 정치 연설이 아니라 평소 라이브 방송을 하듯 풀어가겠다”라고 밝히며 전통적인 정치 행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여의도를 벗어난 제3의 공간에서 정치적 장면을 연출하겠다는 의도가 드러난 대목이다.

행사 흥행 규모는 대형 콘서트에 가까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는 예매 시작 약 1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됐고 주최 측 추산으로 1만 5,000명에서 2만 명이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 도중마다 ‘한동훈’을 연호하는 함성이 이어졌고 한 전 대표도 여러 차례 관객 규모를 언급하며 현장 열기를 확인했다. 이에 정치 행사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메시지는 상대적으로 절제돼 있었다. 비판의 방향은 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했고 현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최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당’이나 ‘신당’과 같은 독자 노선 역시 의도적으로 언급이 없었다. 한 전 대표는 “제명을 당해서 앞에 붙일 이름이 없다. 그냥 한동훈”이라고 말하면서도 “나는 우리 국민의힘이라 부르겠다”라고 밝히며 보수 진영과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출처 : 뉴스1=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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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고동진, 김성원, 김예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 친한동훈계 의원 10여 명이 참석했으나, 무대 발언은 생략됐다. 이는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지방선거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도 피하며 향후 행보에 여지를 남겼다. 다만, 한 전 대표는“극단주의가 중심 세력을 차지하려 하는 건 위험한 퇴행”이라며 정치적 문제의식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은 약 2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 공연장으로 국내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이 열린 장소이기도 하다. LCK 결승전은 수만 명의 현장 관객과 수백만 명의 온라인 시청자가 몰리는 국내 최고 규모의 이벤트로 한국 프로 e스포츠의 정점을 가리는 무대로 자리 잡아 왔다. 이처럼 잠실실내체육관은 대중문화와 스포츠, e스포츠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한 전 대표가 원외에서도 아이돌급 팬덤을 동원할 수 있는 생존력을 증명한 자리라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여의도 문법을 탈피한 한동훈 전 대표의 파격적 행보가 보수 정치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와 함께 조직화한 팬덤이 향후 보수 권력 지형 변화 국면에서 어떤 폭발력을 보여줄지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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