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1위 기술 품었다” 삼성 하만, ZF ADAS 사업 인수로 SDV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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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 독일 ZF 프리드리히스하펜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 인수
● 인수 금액 15억 유로(약 2조 6,000억 원) 규모로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최대 전장 M&A
● 글로벌 스마트 카메라 시장 1위 기술력 확보 및 약 3,750명의 전문 인력 하만으로 합류
●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및 차세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시장 선점 가속화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대규모 인수합병(M&A)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3일 자회사 하만(Harman)을 통해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 ZF 프리드리히스하펜(ZF Friedrichshafen AG)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업을 15억 유로(약 2조 6,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2017년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이후 전장 부문에서 진행한 최대 규모의 거래다.
이번 인수의 핵심인 ZF의 ADAS 사업부는 차량용 스마트 카메라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알짜 사업이다. ADAS는 카메라, 레이더, 센서 등을 활용해 주행 환경을 감지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하만의 기존 강점인 인포테인먼트 및 디지털 콕핏 기술에 ZF의 하이엔드 카메라와 레이더 기술력을 결합하여 완성도 높은 통합 전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수한 사업부의 하드웨어 기술을 자사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역량과 융합하여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추가 및 업데이트가 자유로운 SDV 시대가 본격화됨에 따라, 하만은 차세대 중앙집중형 컨트롤러 구조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게 보다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차량 내부 경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조건에 따라 ZF ADAS 사업부에 소속된 컴퓨팅 솔루션, 스마트 카메라 및 레이더 개발 인력 등 약 3,750명의 전문 인력이 하만으로 전근한다. 하만은 이미 토요타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삼성 인수 이후 매출 규모를 약 두 배인 14조 원대로 키웠으며,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2030년까지 매출 200억 달러(약 26조 원) 이상의 글로벌 전장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인수 절차는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하반기 내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인수가 모빌리티 산업의 전환을 주도하는 하만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삼성전자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전략적 M&A를 지속하여 전장 사업의 기술적 토대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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