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만 km 초과” 가장 많이 달린 차 1위, 놀랍게도 이 브랜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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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의 내구성 조사
가장 많이 달린 차 1위 랜드로버
10대 중 7대가 20만 km 초과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와 ‘등록 자동차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CL M&S가 함께 2024년 말소 등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The Highest Mileage’ 브랜드를 선정했다. 차량의 실제 사용 수명을 수치화한 국내 최초의 데이터로, 소비자의 브랜드·모델 선택에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분석은 2000년 이후 최초 등록된 국산·수입 승용차 중 2024년 말소된 차량 47만 9천여 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주행거리 20만 km 초과 비율을 주요 지표로 브랜드별 순위를 매기고 국산·수입차별로 비교했다. 이를 통해 내구성이 좋은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결과는 놀라웠다.


종합 1위는 랜드로버
2000년 이후 등록돼 2024년 말소된 승용차 중 주행거리 20만 km를 초과한 비율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달린 차(The Highest Mileage)’를 집계한 결과, 랜드로버가 68.5%로 가장 높았다. 국산 브랜드 중에는 KG모빌리티(KGM, 옛 쌍용차)가 1위(56.7%)로, 국산·수입 모두 사륜구동 전문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2000년 이후 등록돼 2024년 말소된 차량은 총 47만 9,002대였는데, 그중 과반수가 주행거리 20만 km를 초과했다. 20만 km 초과율이 전체 평균(52.2%)을 상회하는 브랜드는 총 9개로, 종합 1위 랜드로버를 비롯해 렉서스, BMW, 폭스바겐, KGM, 현대차, 혼다, 볼보, 벤츠 순이었다. 이들 톱9 중 수입 브랜드가 7개, 국산 브랜드가 2개로 수입차가 우세했다.


의외의 성적 보여준 랜드로버
이번 통계에서 놀라운 점은 랜드로버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랜드로버는 오랫동안 고장이 잦은 브랜드라는 오명을 써왔는데, 이번 통계를 통해 어느 정도 이미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랜드로버는 튼튼하면서도 실용적인 차량을 만드는 회사로 시작했으며, SUV 전문 브랜드가 된 후에도 험로 주행 성능을 위해 차를 견고하게 제작해 왔다. 지금도 신차를 내놓기 전에 전 세계를 돌며 혹독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 브랜드 평균은 국산이 우세
국산 브랜드 중에는 KGM이 56.7%로 맨 앞자리(통합 5위)에 올랐고, 그다음은 현대차(56.1%, 통합 6위)였다. 기아는 50.9%로 절반을 넘었지만 산업 평균(52.2%)에는 못 미쳤다. 다만 국산 5개 브랜드 중 상위 3개 브랜드가 모두 50%를 넘었다는 점에서 수입차 내구 품질에 크게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르노코리아(48.3%)도 절반에 근접한 반면, 한국지엠은 30% 미만(29.2%)으로 크게 뒤처졌다.
국산·수입차 브랜드별 순위만 비교하면 수입차가 우세했지만, 국산·수입 평균을 기준으로 보면 거의 대등했다. 20만 km 초과 차량 비율에서 국산은 52.3%, 수입은 51.3%로 국산이 오히려 미세하게 높았다. 이는 수입차의 높은 AS 비용과 부품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조기 폐차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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