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웨이, 세레스·체리·BAIC·JAC·상하이 등과 HIMA 동맹 강화
● 소프트웨어 플랫폼·서비스·충전 인프라·마케팅까지 협력 범위 확장
● 하모니OS 기반 핵심 기술 표준화…중국 스마트카 생태계 재편 가속
● 크로스 브랜드 서비스·충전 네트워크 구축해 사용자 경험 통합 추진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대규모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12월 14일, 세레스·체리·BAIC·JAC·상하이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운영하는 ‘하모니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얼라이언스(HIMA)’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충전 인프라에 이르는 핵심 체계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 화웨이는 차량 생산을 맡지 않지만 운영체제, 스마트 콕핏, 지능형 주행 기술을 제공하며 파트너들과 공동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화웨이와 파트너사 경영진은 협력 폭을 한층 넓히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통합, 판매·서비스 조직의 협력, 충전 인프라의 공동 구축, 마케팅 네트워크의 연계가 중심이다. 화웨이 스마트카 사업부 리처드 유는 “이번 조치는 분산된 개발 방식을 생태계 기반 협업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표준 통합과 자원 공유는 사용자에게 더 안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확장은 아이토(Aito), 럭시드(Luxeed), 스텔라토(Stellato), 마에스트로(Maestro), 샹제(Shangjia) 등 HIMA 산하 전 브랜드를 포함한다. 이들 브랜드의 누적 생산량은 100만 대를 넘었고, 초기 멤버인 아이토가 약 25%를 차지한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빠르게 높아지는 연구개발 비용과 짧아지는 제품 주기에 맞서 생태계 중심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HIMA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조율된 연합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확대된 협력 체계에서 화웨이와 파트너사들은 하모니OS 기반 콕핏, 지능형 주행 스택, 클라우드 서비스 등 주요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를 표준화할 예정이다. 이는 화웨이가 스마트카 운영체제와 첨단 주행 기능의 중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과 이어진다.
또한 브랜드별로 흩어져 있던 서비스 조직을 하나로 묶는 ‘크로스 브랜드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된다. 중국 시장에서 흔치 않은 시도로, 차량 브랜드가 달라도 동일한 서비스 체계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충전 인프라 역시 공동 투자와 계정 통합을 통해 브랜드 간 경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된다. 동맹 내 혁신 센터 설립도 예정되어 있어 차세대 스마트카 기술의 개발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동맹 강화의 배경에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자리한다.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50%를 넘어서며 경쟁의 중심이 소프트웨어와 주행 지능으로 이동했고, 제조사들은 복잡해지는 공급망과 높은 개발 비용, OTA 업데이트의 중요성에 직면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플랫폼 통합이 중복 투자를 줄이고 기술 확산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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