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기아, IREX 2025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베드’ 양산형 첫 공개
● DnL 기반 4개 독립 구동 휠·편심 자세 제어로 20cm 연석도 안정 주행
● 배송·물류·촬영·순찰 등 산업용 확장성 강화…베이직·프로 라인업 구성
● 내년 상반기 판매 예정…자율주행·탑모듈 기반 활용 범위 대폭 확대
현대자동차·기아가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로봇 전시회 2025(IREX 2025)’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글로벌 로봇 산업의 흐름을 보여주는 IREX 현장에서 공식 데뷔한 모베드는 다양한 지형을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산업·일상 전반으로 활용 영역을 확장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형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로 등장한 이후 약 3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핵심은 지형 적응 능력이다. 모베드는 DnL(Drive-and-Lift) 모듈을 기반으로 한 4개 독립 구동 휠과 편심(Eccentric) 자세 제어 기술을 탑재해 경사로, 요철, 최대 20cm 연석 구간에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다. 각 휠마다 모터 3개가 적용돼 동력 전달, 조향, 차체 자세 제어를 동시에 수행한다.
플랫폼 상단에는 다양한 장비를 연결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배송, 물류, 영상 촬영, 순찰 등 목적에 따라 탑모듈을 손쉽게 결합할 수 있다. 배터리와 제어기 전원을 외부 모듈에 공급하는 포트도 내장돼 있어 확장성을 뒷받침한다.
양산형 모베드는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
연구 개발을 목표로 한 ‘베이직(Basic)’ 모델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실험용 플랫폼이다.
‘프로(Pro)’ 모델은 라이다·카메라 기반 인식 시스템과 AI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탑재해 실내외 자율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합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했다. 전용 리모트 컨트롤러는 3D 그래픽 기반 터치 스크린 UI를 갖추어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 최고속도 10km/h, 1회 충전 최대 4시간 주행이 가능하며, 적재중량은 47~57kg 범위다.
현대차·기아는 전시장 내부에 연석, 경사로, 방지턱 등 실제 환경을 구현해 모베드의 자율주행 성능과 자세 제어 기술을 시연했다. 또한 로딩·언로딩·딜리버리·골프·브로드캐스팅·어반호퍼 등 다양한 탑모듈 결합 모델을 전시해 미래 산업·생활 영역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모베드는 이동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일상을 연결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양산형 모베드는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되며, 세부 정보와 상담은 로보틱스랩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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