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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는 한국 올인한다는데…” 중국 전용 전기차 공개한 아우디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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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중국 전용 E-SUV 콘셉트 전격 공개
탈중국 러시 이어지는 가운데 아우디 역주행
중국 위해 로고까지 버린 아우디

분명 익숙한 제조사의 차량처럼 보이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로고가 다르다. 기존의 동그라미 네 개가 이어진 로고 대신 차량 앞면에는 AUDI라는 브랜드명이 적혀 있다. 이 차는 AUDI가 새로 공개한 중국 전용 전기 SUV, ‘AUDI E SUV 콘셉트’다.

사진 출처 = 아우디
사진 출처 = 아우디

AUDI(상하이-아우디)는 아우디가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와 협력해 만든 신규 서브 브랜드다. 중국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해 탄생했으며, 이번 차량은 지난 9월 중국에서 데뷔한 E5 스포트백 이후 두 번째 모델이다. 이 차량은 그 상위 모델 역할을 맡게 될 대형 SUV다.

중국 시장으로 ‘풀악셀’, 아우디의 신차 러시

2025 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된 AUDI E SUV 콘셉트는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니다. 양산형에 가까운 외형을 갖추고 등장했으며, 출시 시점도 2026년으로 예고됐다. 지난해 11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우디 E5 스포트백이 올해 9월 빠르게 출시된 전례를 보면, 업계는 이번 AUDI E SUV 역시 일정대로 내년 양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사진 출처 = 아우디
사진 출처 = 아우디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E SUV 콘셉트 외에도 A6L e-tron, E5 스포트백 콰트로 퍼포먼스 에디션을 함께 선보였다. 특히 A6L e-tron은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A6L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성공이 이미 예정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붙는다. 아우디는 2025년 하반기 동안 중국 현지 생산 모델만 5개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중국 공략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로고부터 기능까지 중국을 위해 갈아엎었다.

AUDI E SUV 콘셉트는 E5 스포트백의 디자인 언어를 확장해 개발됐다. 차체는 전장 5,057mm, 휠베이스 3,060mm로 현행 Q7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사실상 중국 시장 전용 Q7 전기차라고 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의 네 개의 원형 로고를 버리고 ‘상하이-아우디’ 특유의 레터링 로고를 적용한 점이다. 새로운 상하이-아우디가 기존 아우디와는 다른 독자적 노선을 걷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사진 출처 = 아우디
사진 출처 = 아우디

외관에는 루프 장착형 라이다 센서,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을 장착했고, 플러시 도어 핸들, 매끈한 표면 처리, 짧은 오버행 등의 요소를 통해 공기역학 성능을 끌어올렸다. 직선적이고 간결한 라인은 E5 스포트백과의 패밀리 룩을 이어가면서도 대형 SUV만의 비율을 잘 살린 모습이다.

중국 시장은 더 이상 ‘고성능 전기차’에 놀라지 않는다. 600마력, 700마력, 심지어 1,000마력 전기차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우디도 흐름을 탔다. 최대 670마력을 내는 듀얼 모터를 탑재했고, 아우디의 상징인 4륜 구동 Quattro 시스템이 동력을 효율적으로 분배한다. 이러한 성능을 바탕으로 AUDI E SUV 콘셉트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약 5초 만에 가속한다. 배터리는 109kWh 용량으로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사진 출처 = 아우디
사진 출처 = 아우디

또한 중국 교통 환경에 맞춰 개발한 ‘AUDI 360 드라이빙 어시스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아우디는 “이 시스템은 중국의 교통 상황과 주행 시나리오에 맞춰 설계되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속도로, 혼잡한 도심, 주차 보조 등의 상황에서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왕좌 탈환 노리는 아우디, 다음 일격 준비됐나

많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탈중국 전략을 펼치지만, 아우디만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아우디의 중국 전용 모델 A6L은 수십 년간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지배하다시피 했다. A6L은 그 영향력만 놓고 보면 국내의 벤츠 S-클래스 리무진과 같은 존재였다.

사진 출처 = 아우디
사진 출처 = 아우디

그러나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했고, 아우디의 오랜 ‘밥그릇’도 위협받기 시작했다. 결국 아우디는 잃어가던 우위를 되찾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몇십 년 동안 독식하다시피 했던 시장을 지키기 위한 자연스러운 행보라고 볼 수 있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아우디의 글로벌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한다. 중국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돈맛’을 본 아우디가 한국 등 다른 시장에서도 비슷한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으로 아우디의 중국 전략을 유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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