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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비 25km/L” 미친 가성비 하이브리드 세단, 드디어 한국 출시된다

뉴오토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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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륜구동 ‘E-FOUR’ 시스템 탑재한 프리우스 출시
의외의 와인딩 재미 더했다는 평이 지배적
‘하이브리드 선봉장’ 새 기술과 함께 왕좌 되찾나

‘하이브리드의 선구자’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차량이 있다. 바로 토요타 프리우스다.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풀 하이브리드 승용차로 등장한 이 모델은 오랫동안 하이브리드의 대명사로 자리해 왔다.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그 프리우스가 이번에는 사륜구동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달고 돌아왔다. 지난 9월 출시된 ‘프리우스 HEV AWD XLE’는 토요타의 사륜 시스템인 ‘E-FOUR’를 탑재한 모델이다. 전기차 시대에 ‘하이브리드’라는 단어가 다소 올드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차량은 오히려 때아닌 재조명을 받고 있다.

E-FOUR가 만든 ‘프리우스의 재발견’

이 차량의 핵심은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과 완전히 다른 ‘E-FOUR’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기존 방식처럼 엔진 동력을 프로펠러 샤프트로 뒤까지 보내는 구조가 아니라 후륜 축에 전기모터를 추가해 네 바퀴를 굴리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 구조 덕분에 차체 중앙을 지나는 샤프트와 센터 터널이 필요 없어졌고, 뒷좌석 거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전기모터 구성으로 인해 무게도 줄어들어 프리우스의 고효율 콘셉트를 더욱 강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후륜 모터는 30kW(41ps)를 내고 2.0L 엔진과 합쳐 총 199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만든다. 수치만 보면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E-FOUR가 만들어내는 주행 밸런스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에 있다. 출발 시에는 후륜에 토크를 분배해 흔들림 없는 스타트를 지원하고, 미끄러운 노면에서는 상황을 감지해 즉각 AWD로 전환된다. 덕분에 정속·출퇴근뿐 아니라 장거리 투어링, 안개나 눈길과 같은 악조건에서도 안정된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특히 코너링에서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 전륜 하이브리드 특유의 언더스티어 성향이 크게 줄어들며 차체 앞뒤의 반응이 더욱 자연스러워졌다.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반응이 후륜에서 더해지며, 차체가 코너 안쪽으로 자연스레 말려들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안정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주행 리듬과 조향 감각까지 개선해 ‘사륜구동을 탑재한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연비 효율성도 유지된다. 일반 주행에서는 전륜구동 기반으로 움직여 효율을 극대화하고, 필요한 순간에만 후륜 모터가 개입하는 구조다. 공인 연비는 20.0km/L로 알려졌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25km/L 이상이 기록된 사례가 적지 않다. 흥미롭게도 전륜 모델(20.9km/L)과 공인 수치 차이도 거의 없다는 점은 E-FOUR 시스템의 완성도를 입증하는 부분이다.

전기차 파도 속, 프리우스가 마주한 진짜 벽

프리우스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라는 상징성과 함께 토요타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핵심 모델이다. 1세대 프리우스는 18km/L가 넘는 당시 기준 파격적인 효율로 큰 인기를 끌었고, 특히 극악의 연비를 자랑하는 차량들이 주를 이루던 미국 시장에서 환경주의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현행 5세대에 이르러 프리우스는 디자인적으로 완전히 다른 차가 되었다. 낮게 깔린 차체, 스포티한 라인, 쿠페형 실루엣 등은 이전의 ‘실용성 중심 프리우스’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그러나 프리우스의 오랜 기조인 ‘연비 최우선주의’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재미없는 차”, “실용성만 보는 차”라는 단조로운 이미지가 따라다니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AWD 모델은 그 편견을 깨기 시작했다. 실제 주행을 해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와인딩에서 차의 진짜 매력이 나온다”라는 말을 남겼다. E-FOUR의 주행 능력, 새로워진 하체 세팅, 안정적인 무게 배분 등이 어우러지면서 프리우스는 처음으로 ‘연비 좋은 차’ 이상의 평을 얻고 있다.

하이브리드 선봉장, 재도약 노린다.

프리우스는 토요타에게 단순히 오래된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를 지탱해온 상징이자 핵심 주력 모델이다. 그러나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며, ‘연비’만을 무기로 삼아온 하이브리드의 입지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프리우스 역시 그 변화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그런 상황에서 등장한 AWD 프리우스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효율만 좋은 차가 아니라, 주행 성능과 감성적인 부분까지 개선하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다시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사진 출처 = 토요타
사진 출처 = 토요타

특히 이 모델이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는 점은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 전기차 보급량이 20만대를 넘어서며 아시아 2위 수준의 전기차 보급률을 기록한 한국은 하이브리드가 설 자리가 빠르게 줄어드는 시장이기도 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사륜구동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갖춘 프리우스가 어떤 판매 흐름을 만들어낼지는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하이브리드의 다음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그리고 토요타의 핵심 모델이 어떤 방식으로 다음 무대를 준비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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