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소식에 우산까지 챙겨 나왔지만, 막상 마주한 나고야의 하늘은 쨍쨍했다.
21일 일본 열도는 태풍 제25호 ‘두쥐안’의 접근에 긴장한 모습이다. 태풍은 이날 일본 수도권을 향해 접근하며 곳곳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기상청은 도쿄와 지바 등 간토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와 강풍, 산사태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고, 실제 철도 운행과 항공편에도 차질이 이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행사와 시설 운영이 중단되는 등 태풍의 영향이 현실화됐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나고야도 당초 태풍 영향 가능성이 거론됐다. 대회 초반부터 태풍이 일본 열도를 향하면서 선수 이동과 경기 진행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21일 오후 나고야 도심에서 마주한 날씨는 태풍 소식과는 사뭇 달랐다. 태풍 소식에 우산까지 챙겨 나왔지만, 막상 마주한 하늘은 쨍쨍했다. 반테린 나고야 돔 주변 역시 쾌청한 하늘이 펼쳐져 태풍이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였다.
이날 오후 3시20분 기준 나고야 기온은 29도, 강수량은 0㎜였다. 파란 하늘 아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시민들의 이동도 평소처럼 이어졌다.
오후 6시30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과 B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야외 경기인 만큼 태풍과 비바람 여부가 경기 진행에 중요한 변수로 꼽혔지만, 경기 시작을 앞둔 나고야 일대는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대만전은 한국의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이 시작되는 첫 경기이기도 하다.
다만 태풍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두쥐안은 이날 일본 태평양 연안을 따라 북동진하며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역에 접근했고, 기상당국은 간토와 일부 도카이 지역에도 강한 비와 바람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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