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와 통하는 처음 만나는 세계 고전
장동석 지음
철수와 영희/ 424쪽
2만2천원
고전하면 누구에게,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어렵기 마련이다. 이 책은 인간, 사랑, 삶, 모험, 과학, 문명, 공동체, 소외, 평화, 종교 등 열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세계의 고전 120편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책을 스스로 고를 수 있게 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저자는 한 번에 좋은 책을 찾기는 어렵지만,인생의 길을 찾기 위해 여러 경험을 해야 하듯, 마음의 양식을 찾기 위해서 수많은 책과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통해서는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해 살펴볼 수 있고, 장 자크 루소가 『에밀』에서 이야기한 교육의 문제는 여전히 우리 시대가 고민하는 중차대한 사회적 화두라고 말한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의 주인공 제제가 보여 준 사랑이 충만한 행동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 삶에 있어야 할 것들이고, 70대 노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갓난아이 모습으로 세상을 마치는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 소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보여 준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류의 삶은 처한 환경만 바뀔 뿐, 그것이 품고 있는 의미와 가치는 변하지 않기에 출간된 지 오래된 고전이나 세계 문학을 꼭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고전과 세계 문학은 시대와 무관하게 인간 삶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며, 모든 책이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부록으로 ‘종이책을 읽으면’, ‘서점에 자주 가면’, ‘문학을 읽으면’ 좋은 이유를 역사적 사례 등을 들어가며 저자는 설파(?)하고 있다.그리고 결론적으로 문학을 읽는 사람들에게 내린 축복은 아마도 오롯한 시대정신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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