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조경재는 단순히 카메라로 사물을 찍는 방식으로 작업하지 않는다. 실제 공간 속에서 다양한 재료들을 설치하고, 그 설치된 공간을 아날로그 카메라로 촬영하는 방식, 즉 설치 + 사진 방식으로 작업한다.말하자면 단지 사진작가가 아니라 설치 미술가이자 조각가, 공간 연구자의 면모를 지닌 예술가라 할 수 있다.

조경재 작가가가 개인전 ‘Invisible Actors(보이지 않는 배우들’展을 갤러리 팔조 대구에서 열고 있다. 그의 작업은 공간, 사물, 빛과 시간에 대한 섬세한 탐구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사진을 중심으로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적 실험을 활용하며, 일상적 사물과 공간을 재배치하고 재연출함으로써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순간과 존재의 행위성을 포착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탐구가 카메라 안에서 펼쳐지는 ‘보이지 않는 배우들의 연극’을 통해 드러나며, 존재 자체가 이미 하나의 행위임을 보여주고 있다. 관람자가 작품을 통해 사물과 공간, 시간의 미묘한 상호작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 작업의 구조적 특성을 다른 형식으로 변형하고 해체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조경재 작가는 독일 뮌스터 미술대학 마이스터슐러 과정을 마치고 유럽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경기도미술관 등에서 전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2024) 등 국내외 여러 레지던시에도 참여했습니다. KT&G SKOPF, SeMA 신진작가로 선정됐고, 송은미술대상 본선 진출과 아마도사진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루드비히 미술관(독일 쾰른), LVM 미술 컬렉션(독일 뮌스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등 여러 국내외 미술관과 재단에 소장돼 있다.
전시는 2026년 1월10일까지.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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