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가이자 회화 작업을 통해 도자예술의 새로운 확장성을 보여 주고 있는 청마 유태근 작가의 개인전 ‘천지생동 天地生動’이 경북 성주 아트스페이스 울림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도예가로서의 정신이 깊이 스며 있는 그의 회화 작업에 주목한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생동의 기운과 함께 천’지생동’이라는 주제에 응축된 작가의 세계관을 마주할 수 있다. 유태근의 회화는 시각적 체험을 넘어, 세계를 아우르는 색채와 기운의 근원에 대한 사유를 불러일으킨다. 옻칠과 밀랍이라는 고유한 재료를 활용해 종이에 스며드는 먹의 깊이를 달리하고, 갈대로 화면을 긋는 등의 다양한 시도는 평면 회화의 경계를 너머 확장된 재료의 언어와 새로운 회화적 공간을 드러낸다.

평론가 모리시타 카게요시는 유태근의 회화 작업에 대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옻칠재료(안료)를 사용해 붉은색으로는 격정적인 정열의 에너지를, 검은색으로는 고요한 침묵을, 그리고 황색과 청색은 묘용(妙用)해서 능동적 조화로움을 색감으로 살려낸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단순히 불꽃의 색감을 재현하는데 그치지 않고 불꽃이 지닌 내적 에너지의 조화를 담았다.”고 평했다.

전시장은 한지 소재의 특성을 한껏 살릴 수 있도록 꾸며졌다. 한지에 빛을 투사함으로써 그림의 색채가 불꽃처럼 살아나도록 꾸며져 있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전시는 2026년 2월22일까지. 전시 시간 : 화-일 오전 11시30분~오후 5시30분 (매주 월요일 휴무)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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