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보 승격이 예고된 오층석탑을 보유한 충남 서산 보원사지에서 승려들의 생활 공간으로 추정되는 승방터가 대규모로 발견됐다.
서산시는 14일 보원사지 동남쪽 일원에서 진행된 제12차 정밀발굴조사에서 승방터 25개, 담장터 11개, 석축 7개, 배수로 8개 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방터는 중앙에 마당을 두고 서쪽이 열린 ‘ㄷ’자 형태로 밀집해 있으며, 내부에는 아궁이가 갖춰져 있고 생활용기도 출토됐다. 주춧돌 배치가 어긋난 점으로 보아 한 차례 이상 개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15일 오후 현장 설명회를 열어 발굴 성과와 출토 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완섭 시장은 오층석탑의 국보 승격이 예고된 시기에 이번 조사 결과가 보원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원사는 9세기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시대 크게 번창해 승려 1천여명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대사찰이다. 시는 향후 보원사지 인근에 박물관 기능을 갖춘 방문자센터도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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