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농업인의 날
지자체+농협, 농업인의 날 맞아 가래떡 나눔 행사 열어
농협 강원본부에서는 ‘제3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가래떡을 나눠주는 행사를 열었다. ©농협강원본부
11월 11일.
대부분은 ‘빼빼로데이’를 떠올리지만, 사실 이날은 우리 농업인들을 위한 날, 바로 ‘농업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하얀 가래떡을 길게 늘려 자르면 ‘1’처럼 보이죠? 그래서 이날은 ‘가래떡데이’이기도 합니다. 점점 서구화된 식단으로 우리쌀 소비가 줄면서 가래떡을 나누면서 우리쌀을 먹자는 의미로 정했다고 하네요.
경기도는 지난 11월 7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앞당겨 개최했다. ©경기도
🌾 전국 곳곳의 ‘농업인의 날’ 축제 풍경
제30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 경기도 — 농업의 품격을 세우다
경기도는 11월 7일 수원 국립농업박물관 광장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250여 명이 모여 제30회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올해의 ‘경기도 농어민대상’ 수상자는 식량작물부터 환경농업까지 14개 부문 16명. 특히 청년농, 여성농, 탄소중립 등 ‘새로운 농업의 얼굴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 아산시 — 시민과 함께한 농업의 잔치
충남 아산에서는 8일, 온양온천역 광장이 들썩였습니다.
아산시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농업인의 날 행사에는 합창, 전통공연, 농산물 게임,
그리고 쌀과 쪽파를 활용한 ‘아산맑은 푸드쇼’까지—그야말로 ‘농업 종합 페스티벌’이었습니다.
올해 주제는 ‘탄소저감 실천운동’. 농업이 단순히 먹거리를 만드는 일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구를 가꾸는 일임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 경북 — 농업명장의 자부심
11월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는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참외의 명인 조원호 씨(성주), 오미자 가공의 달인 이종기 씨(문경)가 ‘올해의 농업명장’으로 선정되었죠.
또한 봉화의 신종순 씨는 수박 반양액재배 기술로 농업인대상 전체대상을 수상했습니다.
🍉 고창군 — 세대를 잇는 농업
전북 고창군에서는 1800여 명이 모여 ‘세대를 잇는 농업, 농업 미래를 심는 고창’을 주제로 축제를 열었습니다. 길이 11m의 가래떡 커팅 퍼포먼스는 이날의 하이라이트! ‘풍년’과 ‘화합’을 상징하는 하얀 떡이 잘릴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로 응답했습니다.
🥢 농협의 ‘가래떡데이’ 캠페인
농협 대전본부는 대전시청 앞에서 시민들에게 2,000개의 가래떡을 나눠주었습니다.
‘빼빼로’ 대신 ‘가래떡’ 한 줄— 우리 쌀로 만든 떡 한입에 담긴 마음은 ‘달콤함’보다 ‘따뜻함’이었죠.
쌀 소비촉진을 위해 농협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11월11일을 ‘가래떡데이’로 설정해 가래떡 나눔행사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 ‘농업인의 날’, 그 30년의 역사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1996년의 봄. 김영삼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권농일을 폐지하고, 11월 11일을 농어업인의 날로 하자”고 결정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권농일’이라 불리는 날이 있었는데요,
그 의미는 ‘더 많이 생산하자’, 즉 식량 증산의 시대정신이었습니다.
하지만 WTO 체제 출범 이후, 세계 시장과 경쟁해야 하는 새로운 농업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제 농업은 단순히 먹거리를 넘어서 환경, 문화,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산업이 되었죠.
11이라는 숫자가 ‘흙(土)’을 상징한다는 주역의 해석에서 착안해 11월 11일, ‘흙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날’이 탄생했습니다.
제1회 기념식은 1996년 11월 11일, 올림픽펜싱경기장에서 4,500명이 모여 열렸습니다.
그날 대통령은 “농업은 환경을 지키는 생명산업이며, 국가의 미래산업이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그 말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오늘날 K-푸드와 스마트팜, 탄소중립농업이 그 길 위에서 싹트고 있으니까요.
🍡 함께 나누는 한 줄의 떡, 한 마음의 감사
그래서 11월 11일의 가래떡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닙니다.
한 줄의 떡에는 농부의 땀, 흙의 향기, 국민의 감사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을, 누군가에게는 수고의 인사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농업이 있어 우리가 산다”는 메시지를 전하죠.
올해 11월 11일 우리의 먹거리를 위해 애쓴 농부들을 향해 “오늘은 농업인의 날. 당신의 수고에 감사합니다.”
더농부 인턴 이진우
제작 총괄 : 더농부 선임에디터 공태윤
nong-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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