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재원 작가의 ‘길을 밝히다(Light the Path)’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3일부터 12일까지 방천예가에서 열리는데 허재원 작가는 대구청년작가회 현 회장으로 지난 2025 대구미술인의날 베스트 작가상 수상,2018 제6회 사단법인 메디치상 우수미술가상 수상 등의 경력과 함께 개인전 5회, 단체전 100여 회에 참여하며 역동적인 활동을 펼쳤다.
어릴 적 동화 속 주인공들은 늘 누군가 써 내려간 결말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이번 전시 ‘marchen: Light the Path’에서는 익숙한 동화 속 인물들이 뒷모습으로 등장하여 우리에게 주체적인 새로운 서사를 건넨다.
백조의 호수, 인어공주, 백설공주부터 가구야 공주, 성냥팔이 소녀, 앨리스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저마다 꿈과 미래, 그리고 작은 희망을 상징하는 빛을 향해 묵묵히 발걸음을 내디딘다.
전시장에는 직접 랜턴을 들고 어둠이 깔린 공간 곳곳을 비추며, 평면 작품과 입체적인 마네킹, 그리고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설치물 사이를 직접 탐험하게 된다.
스스로 비추는 빛이 곧 길이 되고, 빔프로젝터를 통해 공간에 투사되는 주인공들의 여정과 발걸음이 하나로 포개어지는 몽환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작은 랜턴 불빛에 의지해 스스로 길을 밝히며 나아가는 행위는, 불확실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우리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
허재원 작가는 “방천예가에 스며든 이 빛의 여정에 동참하시어, 작품 속 주인공들과 함께 여러분만의 빛을 발견하는 온전한 몰입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윤 기자 pk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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