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학관이 지역 문학계의 현안을 진단하고 비평 담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 프로그램 ‘2026 문학관 콜로퀴엄’을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산문화재단의 ‘2026년 학술·문화행사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지역 문학의 경향과 AI시대 평론계의 역할’을 대주제로 지역 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폭넓게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대구문학관은 이번 콜로퀴엄을 통해 지역 문학계가 직면한 현실을 돌아보고, 상대적으로 저변이 부족했던 지역 문학비평과 담론 형성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유로운 토론 형식의 콜로퀴엄 방식으로 운영돼 지역 문학계의 다양한 의견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번째 세션은 28일 ‘20세기, 지역 문학의 유산과 수용’을 주제로 열린다. 김문주 영남대 교수가 진행을 맡고 평론가 김상환, 시인 노태맹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근대’, ‘피란문단’, ‘전후문학’, ‘노동과 자본’, ‘리얼리티와 포스트모던’ 등을 키워드로 지역 문학의 흐름과 의미를 짚는다.
29일에는 손정수 계명대 교수가 평론가 김동원, 소설가 우광훈과 함께 ‘21세기, 한국문학 지형 속 지역 문학과 비평의 현재’를 주제로 논의를 이어간다. ‘K문학 담론’, ‘지역성’, ‘탈장르’, ‘세대론’ 등을 중심으로 오늘날 지역 문학의 위치와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김영찬 계명대 교수와 평론가 신상조, 소설가 전지영이 참여해 ‘미래에 대한 사유’를 주제로 토론한다. 참가자들은 ‘AI와 인간성’, ‘기후 위기’, ‘문학 공간과 창작 주체’ 등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대 속 문학의 역할과 방향성을 논의한다.
대구문학관은 지난 2023년에도 ‘작가들이 바라보는 오늘날 대구문학’을 주제로 수필·시·아동문학 분야 작가들을 초청한 콜로퀴엄을 열어 지역 문학단체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올해 행사는 비평과 담론 분야까지 논의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그동안 창작 활동에 비해 지역 평론 활동과 문학 현안에 대한 토론 기회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이번 문학관 콜로퀴엄이 대구 문학계의 현실과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대구문학관 4층 대강연장에서 매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별도 사전 신청 없이 현장 참석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김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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