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근차근 전통주
박운석 지음
서고/436쪽
3만원
‘나만의 술’을 빚어보고 싶지만 복잡한 과정과 막연한 어려움 때문에 망설였던 이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이다. 수년간 정규반·심화반·양조장 창업반 등을 운영하며 수강생을 배출해온 전통주 교육 전문가의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정보 짜깁기’식 구성이나 ’지루한 이론서’와 달리, 저자가 현장에서 직접 부딪치면서 쌓아온 축적한 생생한 데이터와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을 담아냈다.
제목 그대로 초보자가 과학적인 술 빚기 원리를 단계적으로 익히도록 설계됐고, 값비싼 설비가 없어도 집에 있는 간단한 장비로 취향에 맞는 술을 빚는 길라잡이를 역할을 자처한다. 저자는 “술 빚기는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이 아니라, 올바른 원리를 이해하고 시간을 들이는 정성스러운 과정”이라며 “이 책 한 권이면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듬뿍 담은 가장 맛있는 술을 빚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막걸리를 ‘마시는 사람’에서 ‘빚는 사람’으로 나아가려는 입문자에게는 동반자가 같은 안내서인 것이다.
저자인 박운석은 대구경북 전통주산업발전협희회장과 대구수제맥주학교장을 맡고 있으며, 『차근차근 수제맥주』(2022, 서고)에 이어 이번 신간을 통해 수제맥주와 전통주 대중화에 대한관심을 감추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저자는 지난달 18일 서울 COEX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 가양주대전-궁중술빚기 대회’ 본선 약청주부문에서 ‘고수진’으로 은상을 수상해 전통주 장인으로서 다시 한 번 인정을 받기도 했다.
이 책 한 권으로 전통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는 없디. 그러나 우리 술이 만들어지는 기본 이해부터 술 빚기에 필요한 최소 장비·재료, 사진을 곁들인 구체적 방법까지를 다루고 있어서며, 초보자뿐 아니라 양조장 창업 준비자들의 고민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막걸리 맛이 2% 부족하다고 느끼는 애주가들에게 딱 맞는 책이다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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