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화·김혜원·이성옥·최은혜 등 대구에서 활동하는 여류작가 4명이 뭉쳤다. ‘소담회(小談會)’라는 ‘배’를 출범시키고 미술이 갖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마음을 나누며 새로운 감성고 조형성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그림으로 담아낸 소중한 시간들’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제1회 소담회전’으로 그 출항 소식을 전했다. 새 출발에 나선 여류작가 4인 4색의 창립전은 오는 28일부터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린다.

소담회(小談會)는 ‘회원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캔버스에 짙게 물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작가들은 오랜 시간 창작이 주는 즐거움과 회원 간 친교의 기억을 그림이라는 매개로 표현해 오고 있다. 각자의 삶에서 감성으로 투영된 순간을 ‘기록’하듯 캔버스에 담아내자는 의미도 함께 한다. 단순한 취미의 영역을 넘어 서로 다른 조형적 미의식이 어우러지는 예술적 공감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출발점의 설렘과 앞으로의 결연함을 동시에 드러낸다.

4명 여류작가들은 그동안 각종 미술대전 등에서 수상을 하며 저마다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오고 있다. 당연히 작가들의 작품 세계는 뚜렷이 갈린다. 김미화 작가는 몬스테라의 강인한 생명력과 ‘요정’의 환상 이미지를 결합해 현실과 가상이 공존하는 화면을 구성하고, 김혜원 작가는 생활 주변의 들꽃을 소재로 우리 강산의 정겨운 서정성을 옮겨 놓는다.

이성옥 작가는 자작나무의 우아함을 부드러운 색채와 빛의 변주로 풀어 휴식 같은 분위기를 만들며, 최은혜 작가는 사실적 형상을 심상으로 재구성한 구상회화로 자연의 숭고함과 서정성을 재해석한다.
전시에는 10호부터 50호에 이르는 유화 50여 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5월3일까지.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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