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의 방송인 안정환이 예능 프로에 출연해 감독 자격증이 있음에도 축구 감독직을 고사하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안정환은 최근 대한축구연맹 총괄 디렉터를 맡게 됐다며 근황을 밝혔다.
그는 “대학 선수 팀을 만들어서 국내가 안 되면 동남아시아든 동유럽이든 시합을 다닌다. 축구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이라도 더 주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구체적인 배경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졸업하게 되면 프로 축구팀이 적기 때문에 프로 리그로 갈 수 있는 환경이 어렵지 않나”며 “그래서 중간에 관두는 학생들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P급 지도자 자격증도 갖고 있음에도 축구 감독을 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정환은 “자격증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 감독도 할 수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할 수 있다”며 “프로팀에서 시즌이 끝나거나 감독 교체 시기가 되면 연락이 오긴 하는데 ‘죄송합니다’ 하고 거절 중”이라고 했다.
축구 감독직을 고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도 안 돼 있고, 만일 그쪽으로 가게 되면 목숨 걸고 해야 한다. 제 거 다 버리고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거기선 작은 실수도 용납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하나 잘못하면 나락 가는 것”이라며 “명장이든 초짜든 세 경기 지면 잘린다. 그래서 고민도 있다”고 말했다.
올해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해서는 “이번에는 48개국이 나왔다. 저도 처음이라서 가늠하기가 어렵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다섯 경기 정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리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선수들이 있다. 이 선수들이 있다고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는 건 아니다. 팀이 하는 거다”라며 “지금은 관심도 많이 떨어져 있고, 결과가 안 좋으면 그때 욕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응원의 길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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