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 동문작가 초대전…‘백 년의 기억, 백합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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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개교한 경북여자고등학교(이하 경북여고)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동문작가 초대전 ‘백 년의 기억, 백합의 약속’을 연다. 전시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1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주최는 경북여고 총동창회 주최, 경북여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개최되는 전시이다. 김태곤 큐레이터가 전시 감독을 맡아 경북여고 100년의 역사와 정체성을 시각예술로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경북여고 졸업생 가운데 미술을 전공하고 국내·외에서 활동해 온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지역 미술의 100년’ 서사를 펼쳐보인다.출품작은 현존작가 90명의 작품 90점과 작고작가 10점 등 총 100점이다. 회화(동·서양화·판화)부터 문인화, 서예, 조각, 공예(금속·도자·섬유), 사진, 수예까지 미술 장르가 총망라됐다. 여기에 재학생 찬조출품 2점이 더해져 ‘경북여고의 다음 100년‘을 향한 메시지도 전한다.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4회 졸업생인 조녹주,정복득,김순희,서용진의 공동제작 작품인 ‘해금강(海金剛)’을 비롯해 1933년~1935년 동아일보 주최 ‘전조선남녀학생 작품전’ 입상작과 1936년 조선일보 주최 ‘제1회 전조선학생미술전람회’ 중등부 입상작 등이 소개된다. 또 한국 서양화 1세대에지 대구 대표 여류화가인 고 김종복(21회)과 곽연(33회), 장경선(40회), 조미향(48회),강민정(64회), 이승연(83회)등 세대를 아우르는 동문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동문 작가전은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됐다.지난해 3월 종합기획안을 마련한 뒤 5월부터 준비위원회를 꾸려 전국 활동 작가 12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10여 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 출품작을 선정해 수집을 이어왔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 이후 대구의 미술교육현장의 자료 재조명과 학교 교육을 통해 배출된 예술가들의 정체성, 철학적 의미를 살펴보는 아카이브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 동문 작가전이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제안하는 소통의 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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