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성아트피아 2026년 지역작가 공모사업 ‘에이-아티스트(A-ARTIST)’에 선정된 이기철 작가의 개인전 ‘토끼시대-토끼시대의 발자취’가 수성아트피아 2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기철 작가는 조각과 오브제, 설치작업을 중심으로 특정 대상이 시대 속에서 어떻게 상징화되고 기억되는지를 탐구해 온 작가이다. 그의 작업은 완결된 조형물 보다는 한 시대의 감정과 인식이 축척된 기록물 혹은 유물에 가까운 형식을 띤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토끼시대’를 중심으로 토끼가 두려움과 동경의 대상으로 인식되던 시기의 이미지를 조형 오브제와 설치 구조로 재구성한다. 전시장에 배치된 작품들은 미술 작품이기 이전에 마치 박물관에 보관된 유물처럼 제시되며 하나의 시대를 증언하는 기록물로 관람객들에게 다가간다.

특히 이번에는 ‘토끼시대’ 서사 중 ‘토끼시대의 미술’에 해당하는 장면에 주목한다. 작가는 토끼를 둘러싼 예술적 표현과 상상, 시대적 감정을 조각적 언어로 풀어내며, 대상이 어떻게 집단적 기억과 문화적 상징으로 굳어지는지를 보여준다.
이기철 작가는 경북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일반대학원에서 조소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6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2015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에 선정됐었다.
전시는 4월12일까지.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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