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26년 기획 오페라로 베르디의 명작 ‘리골레토’를 4월 24일(오후 7시30분)과 25일(오후 3시) 이틀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6 한·중·일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중국을 대표하는 국립 공연예술기관인 중국국가대극원(NCPA)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두 기관이 제작 단계부터 무대·연출·기술 요소 전반을 공동 기획하고, 완성된 작품의 배급까지 함께한다. 아시아 초연이자 대구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다.

무대는 초대형 LED 디지털 캔버스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연출이 특징이다. 16세기 이탈리아 건축 양식과 궁정의 화려함을 현대 기술로 재해석하고, 천장 프레스코화를 3D 매핑 영상으로 구현해 공간감을 확장했다. 고전 회화의 질감과 색채를 정교하게 재현해 무대 전체를 ‘움직이는 미술관’처럼 구성하며, 각 막의 흐름에 맞춘 영상과 무대 전환을 결합해 장면별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관객 경험을 위해 전체 구성을 조망할 수 있는 뷰마스터(View-Master)석, 세밀한 요소에 집중하는 포커스(Focus)석도 운영한다.

연출은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다비데 리베르무어(Davide Livermore)가 맡는다. 그는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개막작을 4년 연속 연출한 유일한 예술가이다. 현재 제네바 국립극장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며, 이탈리아 공화국으로부터 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NCPA와의 협의를 통해 리베르무어 참여가 성사됐다고 전했다. 리베르무어는 “기술은 음악과 대본을 섬겨야 한다”는 철학 아래, 영상을 단순 효과가 아닌 ‘움직이는 무대 디자인’으로 활용해 인물의 내면과 감정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연출로 평가받는다.
지휘는 클래식 부산 시즌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광현이,무대 영상 디자인은 D-WOK가 맡았다. 리골레토 역은 바리톤 이동환과 Leon Kim(김한결), 질다 역은 NCPA 전속가수 장원친과 소프라노 이혜정이 출연한다. 만토바 공작 역은 빈 폭스오퍼 솔리스트 유준호와 테너 권재희(경북대학교 성악과 교수), 스파라푸칠레 역은 베이스 류지상이 맡는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관계자는 “이번 리골레토 공연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기술, 연출, 국제 협업이 결합 된 프로젝트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오페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대형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 :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특별좌석인 뷰마스터석과 포커스석은 각각 12만 원.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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