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봄을 맞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와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비원뮤직홀에서 펼쳐진다. 무대의 주인공은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피아니스트 양방언으로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두 개의 빛’이라는 제목으로 호흡을 맞춘다.
우선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정확한 음정과 손끝의 표현으로 기타에 희로애락을 담아낸다는 평을 받아온 연주자이다. 알람브라 콩쿠르를 포함해 9차례 국제 콩쿠르 우승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여성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스페인 알람브라 기타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낙소스 레이블에서 앨범을 발매했고, 뉴욕 카네기홀을 비롯해 도쿄·모스크바 등에서 협연을 이어오며 한국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로 활동해왔다. 예원학교를 거쳐 도쿄음대, 빈국립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스페인 알리칸테 음악원 마스터 과정을 수료했다.

재일교포 2세인 피아니스트 양방언은 6세부터 클래식 피아노를 배웠다. 의사 집안 영향으로 니혼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 몸담았으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결국 의사를 포기하고 음악가의 길을 택했다. 1986년 활동 초기에는 하마다 쇼고 등 록 밴드 등과 활동을 했으나, 1996년 솔로 데뷔 후 런던 필하모닉·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클래식 영역으로 확장했다.영화·애니메이션·CF·드라마 음악 작업도 이어갔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곡 ‘Frontier!’ 채택,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 등으로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연주자이다.

공연은 박규희 솔로로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바리오스 ‘대성당’과 ‘왈츠 4번’을 들려준 뒤, 디앙 ‘가짜 탱고’, 양방언 작곡 ‘달빛의 노래’, 피아졸라 ‘리베르탱고’ 등을 듀오로 선보이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양방언의 피아노 솔로는 사전 안내 없이 당일 공개 곡으로 진행된다.
송태섭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