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의 원로 작가인 김세영의 초대개인전 ‘무용지용(無用之用)’이 대구 환갤러리(대구시 중구 명륜로 26길 5)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22년도부터 작업해오던 ‘무용지용(無用之用)’을 주제로 예상치 못하는 결과를 남기는 흔적과 찰나를 화폭에 남긴 회화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무용지용’은 언뜻 보기에 쓸모없는 것이 오히려 큰 구실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마디이지만 원로 작가에게는 추상이 가진 특유의 숨겨진 메시지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무용지용’을 주제로 내세운 작가의 의도는 ‘의심하는 그림’에 있다. 즉 재현한다는 것이 실제로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인데, 오늘 날의 회화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존재해야 하며, 화가가 가진 제3의 눈으로 표현하는 ‘눈속임’에 대해 작품으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작가의 말을 들어보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상상하게 하고, 보이지 않는 것들은 보이 것들을 흉내 내고자 하지만 상상과 즉물(卽物)은 서로 간에 인연이 없어 의심은 무위하다.” 추상작품이지만 현실적인 스토리로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작가의 사유의 깊은 내공을 읽을 수 있다.

김영세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이수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미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대구와 서울 등지에서 19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도 참여했다. 1998년에는 경북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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