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미술관의 2026년 첫 기획전인 ‘신소장품 보고전’이 지난 10일 시작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수집한 21명 작가의 작품 71점 중 28점을 선별해 공개하는 자리이다.
‘신소장품 보고전’은 미술관의 수집 주제를 바탕으로 대구근대미술과 1980년대 대구 신형상미술, 그리고 대구·경북지역 현대미술 및 해외작가 등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대구근대미술 섹션에서 소개되고 있는 작품들은 서동진, 최근배, 박명조 등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이다. 근대적 산업 풍경을 담은 서동진의 ‘공장풍경’, 과감하고 독특한 구도가 돋보이는 박명조의 ‘주택가 풍경’, 일본화와 전통 수묵화 사이에서 우리 미감을 모색한 최근배의 ‘그네 타는 여인’ 등이 주요 작품으로 전시되고 있다.


1980년대 대구 신형상미술 섹션에서는 형상성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활발히 전개됐던 1980년대 대구미술의 흐름을 조명한다. 사실적 구상회화인 송광익의 ‘무제’, 현실주의적 시각을 담은 박용진의 판화 연작, 일상의 풍경을 독자적인 형상 언어로 풀어낸 이국봉의 ‘달동네 86-Ⅰ’, 사실적인 기법으로 덧문을 묘사해 사회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김일환의 ‘묵Ⅱ’ 등이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2024~2025년 대구미술관의 주요 전시를 통해 소개되었던 작품도 수집을 통해 다시 소개되고 있다. 권오봉의 ‘무제’, 이기칠의 ‘거주’, 와엘 샤키의 ‘러브 스토리(Love Story)’, 션 스컬리의 ‘The 50’ 등이 곽훈과 권세진 등 대구경북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대구미술관 관계자는 “ 이번 ‘신소장품 보고전’을 시작으로, 매년 전년도 수집 결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시민의 알 권리를 제고하고 소장품 운영의 투명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대구미술관 6전시실에서 8월6일까지 계속된다. (월요일 휴관)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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