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작품 기증자들의 사회적 공헌을 기리는 ‘기증작 특별전: 이음’을 오는 12일부터 스페이스 하이브 1~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2025년 미술품 기증자들의 사회적 공헌을 기리는 자리로 김영길(전 영진전문대학교 교수)·박은미(천석 박근술 유족) 등 개인 기증과 리안갤러리의 기관 기증, 2025 올해의 청년작가 신준민·이재호의 기증작을 포함해 회화와사진·서예·자료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이음’은 ‘개인의 소장’이 ‘공공의 컬렉션’으로 이어지는 연결이자, 서로 다른 세대와 장르, 지역과 동시대가 맞닿는 접점을 뜻한다. 1전시실은 한국 수채화의 거목 이경희의 작품을 중심으로 강운섭, 권영호, 김건규, 김우조, 김태, 박광진, 박항섭, 성병태, 이국봉, 이항성, 최돈정 등 지역 미술의 높은 예술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2전시실에서는 영남 서화의 계보가 한눈에 이어진다. 석재(石齋) 서병오, 긍석(肯石) 김진만, 죽농(竹農) 서동균, 천석(千石) 박근술의 작품을 통해 스승과 제자, 동시대의 교유와 전승이 어떻게 지역 미술의 뿌리가 되었는지 조명한다. 3전시실은 해외 작가 리사 루이터(Lisa Ruyter), 러셀 영(Russell Young), 디자인(Dzine)과 함께 고명근, 차규선, 곽승용,신준민, 이재호의 작품을 소개하며, 동시대 미술의 장르적 확장을 보여준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한 점의 기증은 소장자의 안목이 시민의 향유로 건너오는 가장 분명한 ‘이음’이며, 이번 특별전이 작품을 매개로 기증의 뜻을 함께 나누고 지역의 컬렉션을 더 단단하게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한다.
전시는 3월29일까지. 설 당일(2월 17일)은 정상 개관하며, 2월 19일은 임시 휴관한다.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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