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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코치님 뵙고 왔다, 하늘에선 더 편안하시길”…강민호의 무거운 마음, 뜨거운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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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 코치 ⓒ롯데 자이언츠
▲ 김민재 코치 ⓒ롯데 자이언츠

▲ 강민호 ⓒ곽혜미 기자
▲ 강민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최원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41)는 지난 14일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향년 53세로 세상을 떠난 롯데 자이언츠 김민재 드림팀(재활군) 총괄코치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 위해서였다. 마지막으로 고인과 작별 인사를 나눈 강민호는 15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괌으로 조기 출국했다.

강민호는 2004년 롯데의 2차 3라운드 17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까지 14년 동안 롯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하며 리그 대표 포수로 뿌리내렸다. 이후 2018년 삼성으로 자유계약(FA) 이적했다.

김민재 코치는 1991년 고졸 신인으로 롯데에 입단했다. 2001년까지 롯데에 몸담다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로 둥지를 옮겼다. 2006년에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09년까지 한화에서 뛰다 은퇴했다.

▲ 김민재 코치(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 김민재 코치(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신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 멤버였던 김 코치는 KBO리그서 통산 19시즌 동안 2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1503안타, 71홈런, 607타점, 696득점, 17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0을 만들었다.

은퇴 후 그는 한화, 두산 베어스, 롯데, SSG 등을 거치며 수비코치, 작전코치, 주루코치 등을 역임했다. 2024시즌을 앞두곤 친정 롯데로 돌아왔다. 수석코치를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2024년 스프링캠프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귀국했고, 정밀 검진 결과 담낭암 판정을 받았다.

항암 치료를 통해 몸을 회복한 김 코치는 지난해 그라운드로 돌아오기도 했다. 올해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려 했으나 최근 갑작스레 병세가 나빠져 지난 14일 별세했다.

15일 인천공항에서 만난 강민호는 “다행히 14일 (빈소에) 다녀왔다. 괌에 조금 더 일찍 들어갔다면 더 슬플 뻔했다”며 “그래도 코치님 조문하며 얼굴 뵙고, 야구를 하고 있는 코치님 아들에게 다가가 다독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당초 강민호는 15일이 아닌 더 이른 시기에 괌으로 떠나려 했다. 하지만 삼성과의 FA(프리에이전트) 재계약이 지난달 28일 이뤄졌고, 이후 지난 10일에는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에서 ‘강식당3’도 진행했다. 강식당은 팬들과 함께하는 자선 행사로 강민호가 3년째 주최 중인 이벤트다.

강민호는 “코치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무척 유쾌한 분이셨다”며 “내가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이기도 하다. 이렇게 떠나시게 돼 정말 아쉽다. 하늘에선 조금 더 편안하게 계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14일 김 코치의 별세 소식을 알린 뒤 “롯데의 영원한 거인, 김민재 코치님을 기억하며.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주신 뜨거운 열정과 선수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 강민호 ⓒ최원영 기자
▲ 강민호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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