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아 12월31일 이후 마음고생 털어내고 야구장에서 같이 날아다니자” 이의리는 T라고 했지만 특유의 ‘위로 감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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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아, 올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12월31일 이후 털어버리고 야구장에서 같이 날아다니자.”
이의리(24, KIA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김태균[TK52]를 통해 자신이 T라고 했다. 실제 윤영철(22)이 부산 원정에서 야구가 마음대로 안 되자 우는 모습이 중계방송을 탄 것을 보고 앞으로 야구장에서는 울지 말라고 충고했다고 털어놨다.

담당기자로 지난 몇 년간 지켜본 이의리는 말을 적극적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뷰를 하거나 야구에 대한 생각을 얘기할 때 상당히 진중한 편이다. 역시 무뚝뚝한 스타일은 아니었다. 가장 절친한 선수로 정해영(25)을 꼽았고, 김도영(23)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의리, 정해영, 김도영의 2025시즌 공통점은 야구가 안 됐다는 것이다. 이의리는 후반기에 1년2개월간의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부진했다. 10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7.94에 그쳤다. 제구 기복이 심했고, 올 시즌에는 투구 준비자세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정해영은 60경기서 3승7패2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299, WHIP 1.51에 달할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스피드와 구위는 오히려 예년보다 좋았지만 희한하게 결과가 잘 안 나왔다. 이밖에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을 세 차례나 당하며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KIA에 희망이 있는 것은, 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밝은 내일을 꿈꾸고 있고, 그날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다는 점이다. 이의리는 작년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글러브 위치, 킥할 때 다리 높이 등을 수정하며 제구력 향상에 올인했다. 김도영은 철저한 몸 관리로 야구대표팀의 사이판 전지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이의리는 동료들의 노력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정해영을 두고 “오래 알고 지내기도 했고, 제일 가깝기도 하다. 서로 힘들 때 연락도 많이 한다. 밥도 많이 먹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영이 형이 블론세이브를 하면 뼈 아프고 욕도 많이 먹지만, 다음날에도 경기가 있는 것이고…결국 다음 경기에 또 막아주는 건 형 밖에 없다. 오늘 것은 잊고 새로 또 마운드에 올라가고, 마인드 세팅 하자”라고 했다.
이의리는 김도영에겐 재활기간에는 별 다른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자신이 재활이 끝나고 2군으로 올라갈 때 김도영이 햄스트링 문제로 본격적으로 재활했다. 그래도 이의리는 “올해 마음고생이 많았는데, 12월31일 이후 털어버리고 내년에(올해) 야구장에서 같이 날아다니면서 우승한번 해보자”라고 했다.

토종 좌완 에이스와 타이거즈 역사를 쓴 마무리, 간판타자 모두 힘내면 KIA의 2026시즌은 작년과 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이의리에겐 위로와 격려 감성이 있으니, 힘들어도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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