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김하성도 23세에 해냈다→23세 시즌 돌입하는 03년생 유격수도 가능할까? 생애 첫 황금장갑 아른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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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재현(삼성 라이온즈)이 23세 시즌을 맞아 전성기에 들어설 수 있을까.
2003년생인 이재현은 서울이수초-선린중-서울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부터 남달랐다. 2022년 곧바로 1군에 데뷔해 75경기에서 7홈런을 때려냈다. 중요한 상황마다 타점을 뽑아내는 클러치 능력까지 과시했다. 다만 11개의 실책은 옥에 티로 남았다.
곧바로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김상수가 KT 위즈로 이적, 자연스럽게 자리를 물려받았다. 143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49 12홈런을 기록, 대형 유격수임을 증명했다. 2024년은 부상에 시달리며 109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타율 0.260 16홈런으로 확실한 스텝업에 성공했다.

공격력만큼 수비력 발전도 놀라웠다. 이재현은 2023년 20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문보경(LG 트윈스)과 함께 공동 2위다. 2024년은 이를 11개로 절반 가까이 줄였다. 아름다운 풋워크와 강한 어깨로 차세대 국가대표 유격수 가능성을 보였다.
2025년도 성장했다. 139경기에서 116안타 16홈런 82득점 67타점 타율 0.254 OPS 0.787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2024년과 비슷하다. 하지만 투고타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홈런, 득점, 장타율(0.427), OPS는 커리어 하이. 굳이 아쉬움을 꼽자면 23개의 실책이다.
정상급 유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는 5.13승이다. 김주원(NC 다이노스·6.33승), 박성한(SSG 랜더스·5.28승)에 이어 3위.
골든글러브의 희망을 봤다. 2025년은 김주원의 압도적인 성적에 밀렸다. 하지만 지금 기세라면 2026시즌을 기대하게 된다.


공교롭게도 앞서 KBO리그를 지배했던 유격수들은 23세 시즌에 첫 골든글러브를 챙겼다. ‘평화왕’ 강정호는 2010년 타율 0.301 12홈런으로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평화왕자’ 김하성도 2018년 타율 0.288 20홈런으로 첫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수비는 이미 최정상급이다. 시즌 내내 박진만 감독은 “수비 쪽에서는 거의 리그 탑”이라며 이재현을 칭찬했다. 공격은 기복이 있지만 경험이 쌓인다면 금방 좋아질 것이라 내다봤다.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재현은 삼성의 대표적인 완벽주의자다.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홀로 방 안에서 방망이를 돌리곤 한다. 손주인 수비 코치도 이재현의 열정에 혀를 내두른 바 있다.
선배들처럼 이재현도 23세 시즌에 KBO리그를 지배할 수 있을까.


한편 스승인 박진만 감독은 2000년 24세 시즌에 첫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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