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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일 없이 야구한다…한국 많이 느슨하다, 절실함 떨어졌다” 추신수 쓴소리, ML 1652G라면 할 수 있다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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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은퇴식에서 가족과 함께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은 내가 와서 보니, 많이 느슨해져 있어요.”

추신수(44)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8일 유튜브 채널 ‘MLB Korea’에 출연, 한국과 미국 야구를 비교해달라는 MC의 질문에 위와 같이 답했다. 모든 선수, 모든 팀에 적용하긴 어렵지만, 본인이 2021년 KBO리그에 와서 느꼈던 바를 솔직하게 얘기했다.

추신수가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은퇴식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마이데일리

추신수는 “(한국이나 미국이)야구는 똑같다. 똑같고…내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게 2001년부터였다. 지금으로 보면 20년 전인데 생활 방식은 조금 다른 것 같다”라면서 “그러니까 미국 같은 경우는 많은 선수가 하루를 살아요”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추신수는 “미국은 오늘 하루, 내가 갖고 있는 베스트,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내일이 없이 야구를 해요. 저도 그랬고요.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내일 집에 가야 될 수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100% 그 이상을 하려고 하죠”라고 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한국야구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한국은 내가 와서 보니 (자신이 고교 시절까지 기억하는 모습보다)많이 느슨해져 있었어요. 내일도 내가 이 자리에 있을 것이라는, 그런 생각을 하고 야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절실함이 좀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라고 했다.

기본적으로 국내와 미국의 선수 풀이 다르다. 마이너리그는 선수들이 수시로 짐을 쌀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아무나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도 못한다. 최근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선수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지만, 죽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꿈도 못 꾸는 게 메이저리그다.

그에 비해 KBO리그는 약간 느슨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을 듯하다. 물론, 국내에도 너무나 절실하게 야구를 파고 드는 선수가 많다. 그런 선수들이 많은 팀이 결국 좋은 성적을 낸다. 그러나 자리가 어느 정도는 보장되니 절실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도 사실이다.

실제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SSG 라커룸 문화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얘기다. 추신수가 쓴소리를 많이 해서 전국 야구장의 인프라도 좋아졌지만, SSG 선수들은 야구 앞에서 솔선수범하는 대선배를, 자연스럽게 본받을 수 있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유망주들에게도 한 마디를 건넸다. “잘해야죠. 그게 첫 번째고요. 잘해야 되고 일단 실력이 특출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쉬어 갈 수 있는 투수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은 그런 선수들이 없어요. 정말 매번, 매 순간 베스트로 하지 않으면 그 선수들을 상대하기도 힘들고 그 많은 경기 수 그리고 긴 원정 경기를 다니기도 굉장히 힘들죠”라고 했다.

추신수가 14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은퇴식에서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추신수는 “한국은 일주일에 한 번씩 쉬지만 미국은 내 기억에 22연전서 23연전까지 해 본 기억이 있다. 그렇게 하려면 일단 몸 관리부터 잘해야 되고, 자기만의 확실한 루틴도 있어야 되고 뭐 실력이 특출 나야 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서 1652경기를 뛰어본 선수라서 믿을 수 있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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