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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제일 먼저 오퍼해 주셨다”…FA 이적생 한승택 “주전 경쟁보단 ‘우승’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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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시즌 종료 후 KT 위즈로 자유계약 이적한 한승택이 29일 KT의 팬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최원영 기자
▲ 2025시즌 종료 후 KT 위즈로 자유계약 이적한 한승택이 29일 KT의 팬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최원영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최원영 기자] 간절한 꿈을 품고 있다.

KT 위즈의 뉴 페이스 한승택은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T의 2025 팬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내 목표는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한승택은 2013년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이용규의 자유계약(FA) 이적 보상선수로 KIA 타이거즈에 합류했다. 경찰 야구단 복무 후 2016년 KIA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복귀했다. 이후 올해까지 꾸준히 1군서 경험을 쌓았다. 통산 성적은 11시즌 628경기 타율 0.208, 235안타, 19홈런, 118타점, 103득점이다.

2025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한승택은 지난 20일 KT와 4년 최대 10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총 6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한승택은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좋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1군 경험도 풍부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포수진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내부 FA 자원인 주전 장성우 뒤를 받칠 예정이다.

▲ 한승택, 나도현 단장.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 포수 한승택을 FA로 영입했다. ⓒKT 위즈
▲ 한승택, 나도현 단장.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 포수 한승택을 FA로 영입했다. ⓒKT 위즈

29일 수원서 만난 한승택은 “팀을 거의 10년 만에 옮겨서 긴장도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돼 설레기도 한다. 팬분들께 인사도 드릴 겸 해서 행사에 오게 됐다”며 입을 열었다.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을까. 한승택은 “FA는 모두가 꿈꾸는 것이다. 무조건 해야겠다기보다는 1년, 1년 버티며 열심히 했다”며 “1년이 남은 뒤엔 ‘잘하면 FA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FA 신청을 고민하진 않았다. 자신감은 아니고, C등급이기도 해 이런 기회가 또 오기 어려울 것이라 봤다. 각오하면서 신청했다”고 밝혔다.

KT를 선택한 이유가 궁금했다. 한승택은 “시장 개장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내게 제일 먼저 오퍼해 주신 팀이다. 최근 주전으로 뛰지 못했고 백업 역할을 했는데도 KT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며 “긴 시간 고민하지 않고 바로 결정했다. 구단에서 ‘잘해서 4년 뒤에 한 번 더 좋은 계약하면 어떻겠냐’며 응원해 주셨다”고 설명했다.

KIA 잔류를 고민하진 않았을까. 한승택은 “당연히 남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KIA에 정도 많이 들었다. 좋은 팀이다”며 “다만 내가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2년 동안 경기에 잘 못 나가 아쉬운 점이 있었다. KIA에서 자주 출전할 수 있다면 남고 싶었지만 그게 힘든 상황이었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 한승택 ⓒ곽혜미 기자
▲ 한승택 ⓒ곽혜미 기자

외부에서 본 KT의 이미지에 관해 묻자 “이야기 들은 것도 있고, 경기하면서 봤을 때도 무척 좋은 팀 같았다. 포수는 상대 팀 타자들과 다 승부해야 하는데 항상 수원에 오면 힘든 경기를 했다. 정말 강팀이라 생각했다”고 답했다.

KT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는 “내가 검정색을 좋아한다. 사복도 다 검정색이다. 개인적으로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적 결정 후 KT에서 연락 온 선수가 있을까. 한승택은 “(이)정훈이에게 왔다. 초등학생 때부터 알던 사이다. 다른 선수들과는 지나가며 인사하는 정도라 친분이 두텁진 않다”고 전했다.

과거 KIA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최원준이 FA 이적으로 KT에 합류했고, 덕수고 선배이자 KIA 동료였던 한승혁도 FA 보상선수로 KT의 일원이 됐다.

한승택은 “(최)원준이와는 그전에도 한 번씩 연락을 나눴다. 내가 먼저 계약한 뒤 원준이의 발표가 나와 전화해 ‘어떻게 이렇게 또 만났네. 잘해보자’고 했다”며 “(한)승혁이 형도 무척 반갑다.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신기하다. 또 같이 야구하게 됐다’는 내용이었다”고 귀띔했다. 

▲ 한승택 ⓒKIA 타이거즈
▲ 한승택 ⓒKIA 타이거즈

KT는 투수 강국으로 통한다. 좋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한승택은 “투수들의 성향, 성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스프링캠프에서 공의 힘이나 유형을 파악하겠다”며 “내가 먼저 다가가 친해질 것이다. 그다음에 기술적인 부분에 관해 대화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공을 받아보고 싶은 선수로는 마무리 박영현을 꼽았다. 한승택은 “쳐보긴 했는데 치는 것과 공을 받는 것은 느낌이 다르다. 정말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KT의 주전 포수는 장성우다. 한승택은 “형이 볼 배합을 엄청 잘한다. 많이 물어보고 싶다. 나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시니 열심히 배우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KT에서도 계속해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한승택은 “난 우승을 해보고 싶다. 같은 포지션의 강현우, 조대현 선수, 장성우 형과 함께 다 같이 힘을 합쳐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이번에 (최)원준이, (김)현수 형, (한)승혁이 형 등이 새로 KT에 왔다. 더 강팀이 됐다고 생각해 우승을 노려볼 만하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KIA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한승택은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으셨다. 너무 감사하다. 여기서라도 좋은 경기력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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